신세계백화점이 그룹사인 이마트와 신세계I&C가 보유한 신세계라이브쇼핑의 지분 47.83%와 28.25% 등 총 76.08%를 2255억원에 취득한다고 3일 공시했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TV, 온라인, 모바일 방송을 통해 보험, 건강식품, 식품 등을 판매하는 회사다. 연간 취급액 1조1000억원, 연간 방문 횟수 10억건에 달한다.
신세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최다액출자자변경신고를 승인받은 후 신세계라이브쇼핑을 자회사로 편입한다.
신세계는 이번 홈쇼핑 인수를 통해 백화점의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오프라인 위주의 기존 유통 채널에서 온라인 사업으로 확장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겠다는 각오다.
또한 패션, 뷰티, 라이프스타일 등 백화점의 각 사업과 연계해 라이브쇼핑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이번 인수는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온라인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온·오프라인 역량을 결집해 통합 커머스 플랫폼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