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J그룹은 인공지능(AI) 기반 지식재산권(IP) 통합 솔루션 기업 마크비전과의 브랜드 IP보호 성과를 공개했다고 19일 밝혔다.
‘캉골’, ‘헬렌카민스키’, ‘캉골키즈’ 등 인기 패션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는 SJ그룹은 브랜드의 지식재산권을 보호하고 소비자 신뢰를 공고히 하기 위한 목적으로, 2021년 4월부터 패션 업계 최초로 생성형 AI 기반 IP 보호 솔루션 ‘마크 AI’를 도입한 바 있다.
올해로 5년째 마크 AI를 활용 중인 에스제이그룹은 각 브랜드의 위조상품 및 무단판매에 대해 올 1월까지 총 13만4776건을 제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경제적 가치로 환산하면 4150억2400여만원에 달한다. 도입 이전 대비 동일 업무의 인건비 절감을 통한 효율성도 확대됐다.
솔루션 도입 이후 악성 셀러의 위조상품 유통과 무단판매 활동이 감소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SJ그룹이 마크 AI를 도입할 당시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급상승한 ‘K-패션’의 인기에 편승해 위조상품과 무단판매가 늘었고, 이에 따라 제재량도 증가하는 추세였다.
그러나 지난 2024년 제재량은 전년 대비 24.6% 줄면서 감소세로 돌아섰고, 올 1월의 경우 지난해 월 평균과 비교하면 83%나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마크 AI를 통한 감시와 제재가 지속되자 SJ그룹 브랜드의 제품 판매를 포기하는 등 악성 셀러의 활동을 원천적으로 차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SJ그룹은 2024년 마크비전의 역량과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직접 지분 투자를 진행하기도 했다.
업계에서의 선제적 도입에 이어 이번 투자까지 이어지면서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AI 기술에 대한 적극적 관심을 통해 브랜드 지식재산권 보호를 가속화하고, 소비재 산업 내 불확실성에 대한 대응력도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주영 SJ그룹 대표는 “AI기술 기반의 IP 솔루션과의 협업은 유동성이 높은 패션 시장 내에서 기업의 장기적 가치와 지속가능성에 대한 투자”라며 “마크 AI 도입이 소비자 보호와 브랜드 신뢰 유지 뿐 아니라 비즈니스 효율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 향후에도 패션-AI간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