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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자리 3인방 복귀 후 성적은? NC는 역전패


입력 2022.05.04 22:55 수정 2022.05.04 22:54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박민우, 권희동, 이명기 "팬들께 상처 드렸다"

NC는 8회 무너지며 5-11 역전패, 최하위 머물러

복귀 첫 날 5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박민우. ⓒ 뉴시스

지난해 술자리 파문을 일으켰던 NC 다이노스 소속 선수 4명 중 3명이 복귀했다.


박민우, 권희동, 이명기 등 세 선수는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고개를 숙였다.


먼저 박민우는 "안일한 행동으로 팬들에게 상처를 드린 것 같다. 많이 반성하고 자숙했다. 죄송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동료들에게 너무 큰 짐을 준 것 같아서 미안하다. 그동안 팀원들은 우리 때문에 부정적인 시선을 안고 경기를 치렀다"라고 밝혔다.


이명기는 "KBO리그에 큰 피해를 끼쳤다. 많이 반성했다. 앞으로는 모범적인 행동을 하겠다"라고 입장을 냈으며 권희동 역시 "다시는 이런 일을 반복하지 않겠다. 팬들께 죄송하다"고 전했다.


박석민을 비롯해 박민우와 권희동, 이명기는 지난 시즌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어기고 원정 숙소에서 외부인을 불러들여 술자리를 가졌다. 이후 NC 구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했고 함께 경기를 치른 두산까지 옮겨가며 사상 첫 리그 중단이 벌어졌다.


이에 박민우, 권희동, 이명기는 KBO로부터 72경기 출장, 구단 자체 25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술자리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고참 박석민은 KBO로부터 72경기, 구단 50경기 출장 정지의 중징계가 내려져 다음달 복귀할 예정이다.


5-11로 역전패한 NC. ⓒ 뉴시스

NC 이동욱 감독은 예고대로 이들 세 선수들을 곧바로 선발로 출전시켰다.


1번 2루수로 나선 박민우는 5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반면, 5번 우익수로 나선 권희동은 4타수 2안타 1득점, 6번 좌익수 이명기는 3타수 무안타에 그쳤으나 1득점을 올렸다.


이들이 나선 경기서 NC도 웃지 못했다. NC는 2회와 5회 각각 2점씩 뽑아내며 앞서갔으나 8회말 고비를 넘지 못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홈팀 삼성은 8회말 선두타자 강민호가 우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타순이 한 바퀴 돌면서 8안타 2볼넷을 합작했고 대거 9득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부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7위 삼성은 이날 승리로 6위 KT와의 승차를 반 경기 차로 좁히는데 성공한 반면, 최하위 NC는 아직까지 한 자릿수 승수(9승)에 그치면서 9위 한화와의 격차가 2경기 차로 벌어지고 말았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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