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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 첫 주말, 여야 '강원도 대첩'


입력 2022.05.21 06:00 수정 2022.05.20 23:59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국힘, 원주·횡성·홍천·춘천 등 영서 지역 집중 공략

"영동 지역은 보수세 강한데다 권성동 등 있어 든든"

민주, 강원특별자치도 설치 및 추경 지원 간담회 개최

"강원, 경합 지역…중앙당 차원에서 김진태 등 검증"

김진태 국민의힘 강원도지사 후보(왼쪽)와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강원도지사 후보(오른쪽)가 20일 강릉시 성산면에서 열린 명주군왕 능향대제에 참석해 관계자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기간 첫 주말을 맞은 여야 지도부가 일제히 강원도로 향한다. '공안검사' 출신 김진태 국민의힘 후보와 '최연소 강원도지사'를 지낸 '원조 친노'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강원도지사 자리를 놓고 맞대결을 펼치는 강원도는 이번 선거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으로 꼽히는 만큼, 여야 중앙당도 강원도에 화력을 집중적으로 쏟아 붓고 있는 모습이다.


국민의힘은 원주·횡성·홍천·춘천 등 강원 영서 지역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 강원도당 핵심 관계자는 20일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영서 지역은 영동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민주당 당세 강한 지역인 만큼, 남은 선거 기간 동안 집중적으로 선거운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영동 지역은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데다 권성동 원내대표(4선·강릉)와 이양수(재선·속초·인제·고성·양양)·이철규(재선·동해·태백·삼척·정선) 의원 등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들이 든든하게 버티고 있다"고 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1일 원주·홍천·춘천 순으로 훑는 북상 전략을 펼친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에는 원주를 찾아 김 후보와 박정하 원주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원강수 원주시장 후보와 함께 합동유세를 하고, 중앙시장과 자유시장을 순회하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이어 이 대표는 홍천으로 이동해 김 후보, 신영재 홍천군수 후보, 유상범 강원도당위원장(초선·홍천·횡성·영월·평창)과 함께 유세를 한 뒤 홍천시장을 방문한다.


이 대표는 오후에는 춘천에서 김 후보, 최성현 춘천시장 후보, 한기호 사무총장(3선·춘천·철원·화천·양구을)과 합동유세를 펼친 뒤 공지천에서 시민들에게 지지 호소를 이어간다.


배현진 의원(초선·서울 송파구을)과 나경원 전 원내대표 이날 강원도를 찾아 김 후보 등을 측면 지원한다. 이들은 이 대표의 방문 일정과는 별개로, 횡성장을 찾아 김진태 후보와 김명기 횡성군수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다.


이에 맞서 민주당 지도부도 이날 강원도로 달려가 이 후보에 대한 지원 사격에 나선다.


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춘천 경춘로에 위치한 강원도당에서 '강원특별자치도 설치 및 강원 민생(SOC 및 산불방지 대책) 추경 지원 간담회'를 개최하며 바닥 민심 잡기에 박차를 가한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홍근 원내대표(3선·서울 중랑구을)를 비롯한 원내대표단과 허영 강원도당위원장(초선·춘천·철원·화천·양구갑), 맹성규 예결위 간사(재선·인천 남동갑), 이 후보, 원창묵 원주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육동한 춘천시장 후보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강원을 경기·인천·충남과 함께 '경합 지역'으로 분류하며 집중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상태다.


김민석 공동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지난 18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17개 광역단체장 선거 중) 4~5개 지역에서 이기면 현상 유지, 6곳에서 이기면 선전, 8곳에서 이기면 승리, 그 이상이면 완승"이라며 "호남(광주·전남·전북)과 제주는 우세, 세종은 아슬아슬, 경기·인천·강원·충남은 경합 지역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진태 강원도지사·김태흠 충남도지사·이장우 대전시장 후보를 거론하며 "3인방은 막말과 부실 등으로 이미 다 정평이 나있는 분들"이라며 "중앙당 차원에서 본격적으로 검증할 것"이라고 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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