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통령 예방 전망도
김규현 국가정보원장이 19일(현지시간) 비공개로 미국을 처음 방문했다. 북한이 7차 핵실험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현지 정부 관계자들과 대북·대외 정보 관련 협의를 진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 원장은 이날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에 입국했다. 세부 일정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국정원 측은 "정보기관 수장의 동선은 확인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했다.
이번 방미 과정에서 김 원장과 주요 현지 관계자들과의 상견례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방미 간 대면 가능성 있는 인사로는 미국 윌리엄 번스 중앙정보국(CIA) 국장, 애브릴 헤인스 국가정보국(DNI) 국장,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 등이다.
또한 지난해 10월 번스 CIA 국장이 방한했을 당시 문재인 대통령을 접견한 만큼 상호주의 차원에서 김 원장이 조 바이든 대통령을 예방할지 여부도 주목된다.
김 원장은 현지에서 현 대북 정세 등을 공유하고,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대응 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방미 기간에 이른바 '탈북 어민 강제 북송 논란' 및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과 관련한 윤석열 정부의 입장도 공유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