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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윤대통령, 자기당 대표 제거하고 기분좋아 문자…한가하냐"


입력 2022.07.27 13:35 수정 2022.07.27 13:35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이준석 제거, 尹과 '윤핵관' 공동작품으로 확인…정치가 잔인하다는 것을 또 한 번 느낀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직무대행 간의 '내부총질 당대표' 문자메시지 파동과 관련해 "자기당 대표를 제거하고 기분좋아 문자를 보낼 정도로 한가하느냐"고 물었다.


우상호 위원장은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어제 본회의장에서 권성동 대표의 문자 내용이 매우 충격적"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보낸 문자 내용을 보면 '내부 총질하던 이준석 대표가 사라지니 너무 좋다'는 내용"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나는 오래 전부터 이준석 대표 제거는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윤석열측 핵심 관계자의 준말)'의 공동 작품이라고 했는데 사실로 확인됐다"며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자기 집권당 대표를 제거하고나니 기분이 좋아서 직무대행에게 이런 문자를 보낼 정도로 대한민국이 한가하냐"고 추궁했다.


이날 회의에서 우 위원장은 이 대표의 '제거' 과정을 보며 정치의 비정함을 다시 한 번 실감한다고도 했다.


우상호 위원장은 "언제는 이준석 대표에 의지해서 젊은이 표를 구걸하더니 이제는 '내부 총질' 한다고 바로 잘라내는 대통령과 '윤핵관'의 미소를 보면서 참으로 정치가 잔인하다는 것을 또 한 번 느낀다"며 "이런 대통령에게 희망이 있을지 조금 회의적"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이런데 관심을 두니 민생과 경제는 더 어려워진다"며 "민생경제에 전념하시라. 대통령이 국민의힘 내부 권력싸움에 깊게 관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충고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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