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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로 근육 23인치까지 키운 보디빌더…55세 생일에 안타까운 최후 [해외토픽]


입력 2022.08.03 19:35 수정 2022.08.03 17:25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 발디르 세가토 인스타그램

약물을 투약해가며 근육을 키운 브라질 보디빌더가 55세 생일에 세상을 떠났다.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보디빌더 발디르 세가토가 55세 나이로 사망했다고 지난 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어린 시절 마른 체형을 가졌던 그는 근육질 몸매를 동경하며 헬스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근육에 대한 세가토의 욕심은 점점 커졌다. 그는 결국 체육관에서 '신톨'이라는 약물을 소개 받기에 이르렀다.


신톨은 해외에서 근육통과 구내염 등에 사용되는 액체 형태 제품의 상품명이다. 필요한 부위에 바르거나 가글하는 형태로 사용하는 게 정상이지만 일부 보디빌더들이 단기간에 근육을 키우기 위해 직접 주사하기도 한다.


신톨의 부작용으로는 신경과 근육 손상, 폐색전증, 폐동맥 폐색, 심근 경색, 뇌졸중, 전염성 합병증 등이 있다.


세가토는 6년 전부터 의사들에게 약물 부작용에 대한 경고를 받았으나 투약을 멈추지 않았다.


결국 그의 이두박근은 무려 23인치(58.42cm)까지 커졌다.


그리고 세가토는 자신의 생일이었던 지난달 26일 브라질 남동부 자택에서 호흡 곤란 등을 호소하다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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