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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쾅' 소리 후 편의점 와르르"…양양 낙산해수욕장 인근 5m 싱크홀


입력 2022.08.03 17:43 수정 2022.08.03 17:43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인명피해 없어…숙박시설 투숙객 96명 대피 소동

3일 오전 강원 양양군 강현면 해맞이길 46 CU편의점 주변에서 땅이 꺼지는 사고가 발생해 편의점 건축물이 무너졌다.ⓒ뉴시스

강원도 양양군 낙산해수욕장 인근의 한 공사 현장에서 3일 대형 싱크홀이 발생해, 인근 편의점 건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3일 새벽 6시40분께 강원도 양양군 강현면 낙산해수욕장 인근 숙박시설 신축 공사현장에서 가로 12m·세로 8m·깊이 5m 규모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싱크홀로 인해 인근 편의점 건물 절반이 무너져내렸고, 인근 숙박시설 투숙객 등 96명이 대피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3일 오전 강원 양양군 강현면 해맞이길 46 CU편의점 주변에서 땅이 꺼지는 사고가 발생해 편의점 건축물이 무너졌다.ⓒ뉴시스

목격자들은 "'쾅'하는 소리가 난 뒤 건물이 무너졌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사고 발생 후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을 통제하고 상하수도사업소, 한국가스안전공사 등과 함께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하고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날 싱크홀이 발생한 곳에서는 올해 초부터 수차례 땅커짐 현상이 나타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양양군 관계자는 "이 일대 싱크홀 사고로 파열된 수도관을 복구하는 작업만 3∼4차례 했다"며 "터파기로 흙을 퍼내면 지하수가 공사 현장으로 쏠리는데, 이 때문에 싱크홀이 자주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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