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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중간선거 앞두고 정책 성과 부각


입력 2022.08.17 05:00 수정 2022.08.17 11:08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오는 11월 8일 美 중간선거

성과 알리기 위해 주요 도시 순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전용기에 탑승해 손을 흔들고 있다. ⓒ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8일 진행되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국정 성과 홍보에 팔을 걷어붙인다. 중간선거는 미국 대통령 집권 2년 차에 실시되는 상원·하원 의원 및 공직자 선거로 국정 운영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띤다.


CNN은 15일(현지시간) 백악관이 중간선거에서의 지지를 이끌기 위해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 성과를 유권자들에게 알리기 위한 홍보 활동을 시작한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노동절(9월5일) 직후 대규모 연설도 계획하고 있다. 미 정부 관계자들은 대통령이 처방약 비용 절감 등 오랫동안 논의되어온 성과를 내세우면서 중간선거를 위한 본격적인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만 남겨둔 인플레이션 감축법안(IRA)이 미국인의 삶에 어떤 혜택을 주는지를 알리기 위한 주요 도시 순회도 예정돼 있다고 한다.


IRA는 미국 내 친환경 에너지 공급망을 강화하고 기후변화 대응, 의료보장 확충 등을 담은 7400억 달러(약 910조 원) 규모의 지출안으로 최근 상원과 하원에서 잇따라 통과됐다.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16일 서명할 예정이다.


앞서 IRA는 지난 7일 미 상원 문턱을 넘었으며, 하원 역시 지난 12일 찬성 220명·반대 207명으로 IRA를 통과시켰다.


바이든 대통령은 다음 달 6일 법 통과를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하고, 법안 홍보를 위한 전국 투어에 나설 예정이다. 석달도 남지 않은 중간선거를 겨냥한 행보로 풀이된다.


한편, 알 자지라에 따르면, 민주당원들은 IRA 법안이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 일궈낸 성과들과 함께 중간선거에서 보탬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원들이 꼽은 바이든 대통령의 성과는 중국 위협을 견제하기 위해 반도체 산업 및 연구·개발에 대한 집중투자를 골자로 하는 '반도체 산업육성법', 퇴역 군인을 지원하는 법안(PACT), 총기규제 법안, 유가 하락, 고용 증가,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수장인 아이만 알자와히리 제거, 스웨덴·핀란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비준 등이 있다.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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