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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몰아치는 날 키우던 고양이 유기한 캣맘…"꼭 보러 갈게"


입력 2022.09.06 18:37 수정 2022.09.06 17:07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네이버 카페 갈무리

초강력 태풍 '힌남노'가 몰아친 날 키우던 고양이를 유기한 모 카페 회원의 행동을 두고 공분이 일고 있다.


5일 네이버카페 '고양이 집사들의 모임'에는 한 네티즌이 자신이 돌봐오던 고양이를 집 밖으로 내보내며 적은 글이 올라왔다.


A씨는 "길고양이였지만 너무나도 예쁘고 착하고 사람 손을 안 무서워했다"며 "석달 동안 좋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능력 부족이라 두고가서 너무 미안하다"며 “그만 서성이고 안전한 곳에 잘 지내고 있어. 이쁜 목소리 계속 듣고 싶은데 미안하다. 꼭 데리러 갈게"라고 부연했다.


ⓒ네이버카페 갈무리

키우던 고양이 모습이 담긴 사진도 함께 올라왔다. 사진 속 고양이는 A씨가 자신을 내쫓았다는 사실을 아직 깨닫지 못한 듯, 집밖에서 사진을 찍는 A씨쪽을 바라보고 있다.


해당 글이 올라오자 고양이 카페 회원들은 A씨의 행동을 지적했다.


사실상 고양이를 유기한 것이란 반응이 쏟아졌다. 키울 능력이 없었다면 당초 데려갔어도 안 됐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비판이 불거지자 A씨는 "떠도는 고양이를 거둬서 사정이 있어서 나간 것"이라고 답했다. 한 네티즌을 향해서는 "(내가) 학대했나"라며 "머리에 X가 든 여성이 함부로 XX인다"고 강도 높게 반박하기도 했다.


해당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A씨를 동물유기 혐의 등으로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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