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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냐 키움이냐’ 상대전적 열세 KIA, 어느 쪽이 낫나


입력 2022.10.11 09:48 수정 2022.10.11 10:13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KT 최종전 결과에 따라 와일드카드결정전 대진 및 일정 확정

5위 KIA, KT든 키움이든 상대전적 열세..어떤 팀 상대해도 버거워

KIA 타이거즈 김종국 감독. ⓒ 연합뉴스

가까스로 5위 자리를 지킨 KIA 타이거즈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상대가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결정된다.


KT가 1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 펼쳐진 ‘2022 KBO리그’ NC 다이노스전에서 3-2 쫓기던 8회말 대타 박병호의 투런 홈런(시즌 35호)이 터지면서 쐐기를 박고 5-2 승리했다.


통산 6번째 홈런왕을 눈앞에 둔 박병호 괴력에 힘입어 NC를 꺾은 KT는 11일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LG 트윈스와 격돌한다.


반 게임차 앞선 KT(80승61패2무)가 승리하면 3위를 확정하지만, 패하면 4위 키움 히어로즈(80승62패2무)에 3위 자리를 내주게 된다. 져도 승률은 같지만 상대 전적(7승8패1무)에서 밀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5위 자리에서 와일드카드결정전을 기다리는 KIA에도 이날 경기결과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지켜볼 수밖에 없다. 게임 상대도 결정되지만, 승패에 따라 일정 자체에도 변동이 있을 수 있다.


KT가 4위로 확정돼 KIA와 와일드카드결정전을 치르면 하루 휴식일을 가져야 하기 때문에 12일로 예정된 1차전 일정이 하루 연기된다. KT가 최종전에서 3위를 유지하면, KIA는 4위 키움을 상대로 1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와일드카드결정 1차전을 치른다.


지난 8일 광주 홈에서 최종전을 치르고 와일드카드결정전을 대비하고 있는 KIA는 선발 투수진 등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체력적으로는 큰 문제가 없는 상태지만, KIA는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두 팀 모두에 열세다. KT에 5승1무10패, 키움에 6승10패로 밀린다.


상대전적에서도 뒤지고 있지만, 와일드카드결정전은 제도 특성상 업셋이 어렵다. 5위팀으로서는 4위팀에 1승을 내주고 시작하는 초단기전이라 어떤 팀이 올라와도 쉽지 않은 위치다.


전문가들은 “키움을 상대하게 되면 요키시-안우진을 잇따라 만날 수 있다. 어느 팀이나 마찬가지지만, KIA 타선이라면 매우 큰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평가한다.


KIA로서는 KT가 11일 LG전에서 고영표를 투입하고 패하는 것이 마운드만 놓고 볼 때 그나마 나은 시나리오일 수 있다. 하지만 KT는 지난 시즌 통합우승을 차지한 저력 있는 팀이다. 누가 올라와도 부담스러운 KIA다. 그것이 5위가 받아들여야 하는 현실이기도 하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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