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코스피200과코스닥 150에 기반한 레버리지형(±2X) ETN(22종목)을 오는 17일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한다.
이번 ETN은 신한투자증권 등 7개 증권사가 발행했으며 대내외 환경변화에 따라 국내 주식시장의 방향성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레버리지형 상품임에도 불구하고 22종목의 제비용(연간)은 0%~0.4%(평균 0.2%)로 매우 낮은 수준이다.
그간 한국거래소는 ETN시장 건전화와 더불어 시장 활성화를 위해 외형 확대에 중점을 두고 상장 정책을 전개해왔다.
ETN 시장 개설 첫해에는 상장종목수 10종목, 일평균거래대금 2억원에 불과했으나 올해 상장종목수는 305종목, 일평균거래대금 923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업계 수요가 많은 국내 시장대표지수 ETN은 지난 2020년 7월 발행근거 마련 후 업계와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1배 상품을 먼저 상장(지난해 10월)했고 이번에는 레버리지형 상품까지 상장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상장으로 ETN시장의 상품 라인업이 한층 보강되고 시장이 한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다만 원자재 상품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거래가 부진한 상품이 많아 향후에는 시장의 외형 확대 뿐만 아니라 기초자산 유형간 균형발전 등 질적 성장을 위해서도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