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의 연쇄 도발과 제7차 핵실험 징후로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같은 비상시국에 작전 중이던 해군 간부들이 대낮부터 술파티를 벌여 논란이 일었다.
21일 MBN에 따르면 지난 17일 서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작전 중이던 해군 함정 두 척이 한 섬으로 잠시 피항했다.
이 경우 부대원들은 함정에 대기하는 게 원칙이지만, 이들은 인근 식당에서 술을 마셨다. 술을 마신 부대원은 총 8명으로 모두 간부였다.
이 모습을 의아하게 생각해 영상을 찍은 제보자는 "오후 5시가 조금 지나, 해가 떨어지기도 전부터 술판이 벌어졌다"라고 밝혔다.
같은 시간 대통령실은 북한의 포사격과 핵실험에 대비해 24시간 비상근무를 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함정은 해군 제2함대사령부 소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해군 측은 "간부 중 한 명이 그날 생일이었다"라며 "음주 파티를 한 수준은 아니고 밥을 먹으며 마신 수준"이라고 해명했다.
물의를 일으킨 간부 8명에 대해서는 철저히 조사한 뒤 재발방지 대책을 강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