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 전 중국 국가주석이 22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 폐막식 도중 갑자기 퇴장한 것은 건강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중국 관영 매체가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관영 통신 신화사는 22일 밤 트위터 영문 계정을 통해 "신화망 기자 류자원은 후진타오가 최근 건강을 회복하는 데 시간이 걸렸음에도 20차 당 대회 폐막식 참석을 고집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그가 폐막식 도중 몸이 좋지 않았을 때 수행원이 그의 건강을 위해 행사장 옆 방으로 그를 데리고 가 쉬도록 했다"며 "이제 그는 훨씬 괜찮아졌다"고 덧붙였다.
후 전 주석의 갑작스러운 퇴장이 큰 주목을 받자 관영 매체가 나서 뒤늦게 영어로 해명한 것이다.
트위터는 중국에서 접근이 금지돼있다.
한편 후 전 주석은 이날 오전 11시 15분(현지시간) 중국 내외신 취재진이 인민대회당 만인대례당에 입장할 당시 수행원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과 대화한 후 그의 부축을 받으며 자리에서 일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