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SM엔터 지분 4.2% 취득…“콘텐츠·메타버스 시너지”

주식 99만여 주 취득

“향후 성장가치 높아 투자…의결권 행사 목적 아냐”

컴투스 로고ⓒ컴투스

컴투스는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업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이하 에스엠)에 투자를 실시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10월 31일 기준 컴투스가 취득한 에스엠 주식은 99만여 주(약 4.2%)다.

컴투스는 에스엠의 현재 가치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으며 향후 성장 가치가 높다는 판단으로 이번 투자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른바 백기사 역할을 하는 등 주주총회에서 의결권 행사를 목적으로 투자한 것이 아니며, 이에 관련해 전혀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컴투스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향후 논의를 통해 사업적 시너지를 창출해 각 사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컴투스 그룹은 게임을 중심으로 드라마, 영화, 웹툰, 공연 등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확장하고 있다. 특히, 영화∙드라마 제작 및 매니지먼트 사업까지 진행하는 계열사 위지윅스튜디오와 K팝 공연 플랫폼 계열사 마이뮤직테이스트 등을 통해 한국 문화의 세계 진출에 힘을 보태고 있다.

미래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필수적인 블록체인, 메타버스 등 신규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컴투스 그룹의 블록체인 메인넷 XPLA(엑스플라)는 게임, 문화, 예술, 메타버스 등 콘텐츠와 플랫폼을 아우르며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 센터로 성장시켜 나가고 있다. 메타버스 컴투버스는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실생활을 3차원 디지털 공간에서 쉽고 편하게 누릴 수 있도록 설계하며 컴투스의 핵심 사업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에스엠은 케이팝(K-POP) 스타를 통해 음악, 공연, 방송, 뉴미디어 등 여러 방면에서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또한 VFX(Visual Effects) 및 가상현실, 버추얼 스튜디오 등을 활용한 ‘광야 프로젝트’와 같이 디지털 메타버스 사업으로의 확장을 통해 한국 대중문화의 글로벌 확산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러한 각 사의 최근 행보는 K-콘텐츠의 글로벌 시장 확대는 물론 블록체인 및 메타버스 분야에서도 폭넓은 비즈니스 협업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컴투스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어디까지나 에스엠의 현재 주가 가치보다 향후 성장성이 높다는 판단 하에 중립적 입장에서 진행됐다. 아울러 향후 사업상 시너지 창출로 각 사의 가치를 극대화할 다양한 논의 가능성도 부수적으로 고려했다”며 “각 사의 강력한 글로벌 IP(지식재산권) 힘과 콘텐츠 및 사업 노하우를 결집해 미래 문화 산업을 함께 선도해 갈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