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수부대'에 배치할 듯
우리 군이 다음달부터 '자폭 무인기(드론)'을 특수부대에 배치해 운용할 방침이다.
30일 정부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이스라엘제 자폭드론 '로템(ROTEM)-L'에 대한 전력화 평가(IOC)를 최근 매듭지었다. 이르면 내년 1월부터 실전 배치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앞서 방위사업청은 지난 2018년 3월 선행연구를 시작으로 이듬해 4월 사업추진기본전략 및 구매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이후 2020년 12월까지는 시험평가 및 협상을 거쳐 도입 계약을 체결했으며 작년 9~12월 공장 수락검사 및 운용자 교육을 마쳤다. 이어 지난 3월 국내수락검사 등을 거쳐 육군 특수전사령부에 납품돼 최근 전력화 평가(IOC)를 마무리 지었다.
로템-L은 4개의 프로펠러가 달린 쿼드콥터 형태로, 무게는 6㎏다. 운용요원이 배낭에 담아 휴대하다 단시간 내 조립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탄두의 위력은 수류탄 2개 수준으로, 목표물을 1m 이내에서 정밀 타격할 수 있다고 한다.
자폭드론은 이른바 '참수부대'로 일컬어지는 특전사 특수임무여단에 배치·운용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