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앞자리 달라질 안우진, 올해 연봉 얼마?


입력 2023.01.13 15:20 수정 2023.01.13 15:20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지난해 투수 골든글러브 획득하며 큰 폭의 인상 기대

구단 역대 최고 인상률은 2018년 이정후의 307.4%

안우진. ⓒ 뉴시스

지난 시즌을 통해 잠재력을 완전히 폭발한 키움 안우진에게 큰 폭의 연봉 인상이 기다리고 있다.


안우진은 지난해 30경기에 출전해 15승 8패 평균자책점 2.11, 224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면서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획득했다.


내로라하는 투수들을 제치고 국내 최고로 우뚝 선 안우진은 이제 재계약에서도 연봉 급등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소속팀 키움이 뛰어난 선수에게 확실한 보상을 안겨주는 점도 반갑다.


히어로즈 구단은 과거부터 확실한 성적을 낸 선수에게는 입이 떡 벌어질 연봉 인상률을 안겨주며 동기부여를 강하게 자극하곤 했다.


시작은 2011년 손승락이다. 손승락은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2010년, 곧바로 팀의 소방수 중책을 맡아 2승 3패 26세이브 평균자책점 2.56을 기록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로 떠올랐다. 시즌이 끝난 뒤 구단은 3500만원이었던 연봉을 271.4%나 오른 1억 3000만으로 올려줬고, 손승락은 이후 5년간 151세이브를 더 팀에 안겨준 뒤 FA 자격을 얻고 이적했다.


2년 뒤에는 뒤늦게 잠재력을 터뜨린 박병호, 서건창이 주인공이었다. 특히 박병호는 이적 후 첫 풀타임 시즌이었던 2012년 31홈런으로 홈런왕에 오르면서 6200만원이던 연봉이 2억 2000만원으로 254.8%나 오르며 본격적인 특급의 길을 걸었다.


히어로즈 구단 역대 최고 인상률. ⓒ 데일리안 스포츠

히어로즈 구단을 대표한 프랜차이즈 스타 김하성과 이정후도 빼놓을 수 없다. 김하성은 데뷔 2년 차인 2015년, 강정호가 빠진 유격수 자리를 훌륭하게 메우면서 300%의 연봉 인상률을 기록했고 2년 뒤 신인왕을 차지한 이정후는 프로 2년 차에 최저 연봉에서 억대 연봉(307.4%) 반열에 올라 지금의 최고 자리에 우뚝 섰다.


안우진은 지난 시즌 1억 5000만원의 적지 않은 연봉을 받았다. 이정후, 김하성처럼 300%의 인상률을 선물로 받는다면 단숨에 3억원이 오른 4억 50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여기서 더 나아가 구단 역대 최고 인상폭으로 범위를 넓히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다. 히어로즈 구단이 연봉 인상을 가장 높게 해줬던 선수는 2012년 팀으로 복귀했던 이택근으로 2억 7000만원에서 무려 4억 3000만원 오른 7억원(259.3% 인상)을 FA 계약으로 안겼다.


쏠 때는 확실하게 쏘는 히어로즈 구단의 역사를 비춰봤을 때 안우진의 올 시즌 연봉은 어느 수준으로 될지 벌써부터 기대가 커지고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