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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인천공항 통해 입국…곧 검찰 청사 압송


입력 2023.01.17 08:43 수정 2023.01.17 08:43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17일 오전 8시 26분쯤 인천국제공항 도착…檢, 비행기 탑승 직후 체포영장 집행

곧바로 수원지검 청사 압송 후 조사…집중 조사한 뒤 48시간 내 구속영장 청구 방침

함께 검거된 양선길 쌍방울그룹 회장도 귀국…같은 절차 거칠 예정

김성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변호사비 대납 의혹·대북송금 혐의 핵심 인물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 ⓒ 데일리안

검찰 수사망을 피해 해외로 도피했던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8개월여 만에 한국으로 돌아왔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을 검찰청사로 압송해 조사할 계획이다.


김 전 회장은 17일 새벽 태국 방콕에서 아시아나항공 OZ742편 여객기에 탑승해 이날 오전 8시 26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검찰 수사관들은 김 전 회장이 태국에서 비행기에 탑승하자마자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국적기인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는 대한민국 영토로 취급된다.


김 전 회장과 함께 태국 골프장에서 검거된 양선길 쌍방울그룹 회장도 이날 귀국, 같은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김 전 회장은 쌍방울그룹이 연루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변호사비 대납 의혹 ▲대북송금 ▲배임·횡령 ▲전환사채 관련 허위공시 등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의 핵심 인물이다.


그는 지난해 5월 말 검찰 압수수색을 앞두고 싱가포르로 출국한 뒤 같은 해 7월 말 태국으로 옮겨 도피 생활을 이어왔다. 그러던 중 이달 10일 양 회장과 태국 빠툼타니 한 골프장에서 현지 경찰 이민국에 검거됐다.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김 전 회장을 검찰청사로 압송해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체포 시한인 48시간 내 김 전 회장을 집중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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