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 해상에서 12명이 탄 어선이 전복돼 해경이 밤새 수색을 벌였지만 실종된 선원 9명에 대한 추가 구조자는 없었다.
5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11시19분께 신안군 임자면 대비치도 서쪽 16.6km 해상에서 24t급 근해통발어선이 전복됐다. 이 사고로 이모(46)씨와 윤모(41)씨와 인도네시아 국적 1명 등 선원 3명이 구조됐다.
목포 해상관제센터(VTS)는 전날 오후 11시31분께 전복된 어선과 약 7.4㎞ 떨어져 있는 광양프론티어호에 구조 요청을 보냈고, 이 선박은 이날 오전 0시15분께 선원 3명을 구조했다.
하지만 나머지 선원 9명(한국인 7명·베트남 국적 2명)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해경은 경비함정 24척, 해군함 3척, 관공선 1척 등 선박 총 30척과 항공기 6대를 투입해 인근 바다를 수색하고 있다.
해경 구조대 15명도 선체 안팎을 수색하고 있다. 다만 강한 조류와 해상 내 3000여 개의 통발로 인해 바다 진입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해가 뜨는 대로 어선 안팎과 사고 해상 인근을 구역별로 나눠 집중 수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