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새벽 시간에 외부인이 30분가량 현관문을 열려고 시도해 입주민이 공포에 떨었다.
지난 5일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에는 '새벽 6시에 갑자기 현관문 열려는 소리가 났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문을 천천히 열려다가 갑자기 빨리 열기도 하고, 비밀번호 누르려고 하고 30분간 그랬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누구냐고 소리지르고 가라고 소리쳤지만 계속 영상과 같은 일이 지속됐다. 경찰 신고하고 주방 칼 들고 서서 벌벌 떨었다"고 적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확인한 결과, A씨의 현관문을 열려고 했던 사람은 치매를 앓는 노인이었다. A씨는 "아주 노쇠한 분이셨는데 경찰이 이름을 물어도 잘 기억도 못하는 것 같았다"고 했다.
A씨가 올린 영상을 본 사람들은 "그나마 치매 노인이라 다행이다", "다른 동 사람이 술에 취해 새벽에 문을 열려고 해서 쫓아낸 적이 있다"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