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수지 2021년 1월 이후 최대 적자폭 기록…당분간 지속 예상
지난달 수출과 수입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119억 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17일 인천본부세관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세관을 통한 수출입 현황을 보면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4% 감소한 63억 달러, 수입은 3.4% 감소한 181억 달러로 119억 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보면 인천항은 수출 28억 달러(△5.3%), 수입 91억 달러(△4.4%)로 지난해보다 수출입이 4.6% 감소했고 인천공항은 수출 35억 달러(△40.0%), 수입 90억 달러(△2.3%)로 16.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의 주요 수출품목 가운데 승용처(88.3%)와 무선통신기기(36.3%) 등 일부 품목은 증가세를 나타냈으나 반도체(△41.7%), 화공품(△41.4%), 선박(△33.3%), 석유제품(△27.0%) 등 대부분의 품목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주요 수출대상국 가운데 대만(132.1%)과 독립국가연합(94.6%)는 증가했으나 호주(△77.6%), 베트남(△75.2%), 캐나다(△73.6%), 싱가포르(△56.5%) 등이 감소했다.
수입의 경우 의류(10.1%)와 철강재(5.5%), 원유(2.2%)는 증가했고 금(△66.0%), 승용차(△37.5%), 반도체(△24.9%), 화공품(△4.2%) 등은 감소했으며 중남미(87.0%), 미국(28.0%), 캐나다(11.8%)는 증가, 독립국가연합(△50.1%), 홍콩(△43.8%), 싱가포르(△30.3%), 대만(△22.6%) 등은 감소했다.
인천본부세관 관계자는 "지난달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4% 감소한 63억 달러로 4개월 연속 감소와 감소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무역수지도 지난 2021년 1월 이후 최대 적자폭을 기록하는 등 당분간 이런 상태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