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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 찹쌀떡' 함께 먹은 김기현-나경원...막판 세몰이


입력 2023.03.06 16:49 수정 2023.03.06 17:30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김기현 "역시 나경원과 손잡고 피날레 해야"

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 후보가 6일 오전 서울 동작구에서 열린 동작을 당협 당원간담회에 참석해 당협위원장인나경원전 의원과 함께 찹쌀떡을 먹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김기현 당대표 후보가 6일 선거인단 투표 마감을 하루 앞두고 나경원 전 원내대표를 만나 '김나(김기현-나경원)연대'를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나 전 대표가 당협위원장으로 있는 서울 동작을 당협사무소를 찾았다. 동작을 당협 사무실에는 수십 명의 당원이 모여 김 후보와 나 전 대표를 응원했다.


'김기현·나경원' 두 사람은 손을 맞잡고 나 전 대표가 준비한 '합격'을 상징하는 찹쌀떡을 들고 "건배"를 외쳤다.


나 전 대표는 찹쌀떡을 김 후보에게 권하며 "먼저 드시라"고 했고, 김 후보는 "연대는 원래 같이 가는 것이다. 같이 드셔야지"라고 말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어 나 전대표는 "김 후보님이 우리 당협을 방문하신다고 해 즐거운 마음으로 오시라고 했고, 모두 열렬히 환영해주시니 저도 면이 선다"며 "당원 여러분들이 윤석열 정부 성공과 총선 승리 위해 이번 전당대회에 좋은 지도부가 들어서야 한다는 마음으로 이 자리 오신 것으로 안다"고 했다.


김 후보는 "마지막 피날레를 어디서 할 거냐, 역시 나경원과 손잡고 피날레를 해야 한다"며 "나 전 의원은 내년 총선도 말할 것 없지만 앞으로 우리 당을 이끌 가장 큰 지도자"라며 "이런저런 사정으로 이번에는 제가 역할을 맡아야 할 상황이지만, 바로 나 대표님이 더 큰 역할을 하도록 지평을 열고 바닥을 깔아드려야겠다는 책임을 갖고 있다"고 했다.


이후 기자들과 만난 김 후보는 경쟁자 안철수 후보가 제기한 '대통령실 전당대회 개입'과 관련한 질문에 "제가 사실관계를 조사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라 자세히 모르기 때문에 뭐라고 말씀드릴 입장이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높은 투표율에 대해선 "김기현이 1차 압도적 과반으로 당선돼야 한다는 당원들의 열망이 녹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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