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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이재명, 민주당 대표직 직무수행 적합한지 숙고해야"


입력 2023.03.10 11:33 수정 2023.03.10 11:33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죽음의 그림자가 연속 돼 섬뜩"

"국민이 납득하기 어려운 결과"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 참석한 (오른쪽부터)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김재원·김병민·조수진·태영호 최고위원, 장예찬 청년최고위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인 전모씨가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해 이 대표 주변에 어두운 그림자가 연속돼있다고 표현하면서 "민주당 대표로서 직무 수행이 적합한지에 대한 심사숙고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를 둘러싸고 있는 죽음의 그림자가 연속 돼 있어 섬뜩한 느낌을 금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이 대표가 그동안 걸어왔던 과정에서 관계인이라고 할 수 있는 많은 분들이 계속해서 유명을 달리한다는 것은 국민들께서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결과"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이해하려고 해도 이해하기 어려울 만큼 섬뜩한 느낌이 든다"며 "주변에 어두운 그림자가 암울하게 드리우고 있다는 건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대표가 민주당 대표로서 직무 수행이 적합한지에 대한 심사숙고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새 지도부의 당직 인선과 관련해선 "주말이 지나고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직 인선이 있다. 좀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정책의총에서 "민주당이 대표 리스크가 있지만, 그럼에도 다수당이고, 이 대표가 당대표라는 것을 존중해 민주주의 정신이 국회에서 제대로 실천되도록 하겠다"며 "소수당으로서 국정과제를 풀어가기 위한 야당과 대화협력기조를 반드시 유지하겠다"고 대야관계에 대한 견해를 내놨다.


앞서 지난 9일 경기 성남수정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45분께 경기도지사 전 비서실장 전모 씨가 성남시 수정구 자택에서 숨져 있는 것을 아내가 발견해 신고했다. 전모 씨는 이 대표가 경기지사였던 시절 초대 비서실장을 맡을 정도로 측근이었으며, 이헌욱 전 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퇴 후 사장 직무대행을 맡다가 지난해 12월말 퇴직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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