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9000t 규모 M/S 아마다호 입항
승무원 포함 800명 방한 예정
해양수산부는 13일 오전 8시 여행객 500여 명과 승무원 300여 명이 탑승한 크루즈선 M/S 아마다(Amadea)호가 속초항에 입항한다고 밝혔다.
여행객이 탑승한 크루즈선이 국내에 들어오는 것은 2020년 2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입항 제한 이후 3년 만이다.
이날 입항하는 아마다호는 독일 선사로 총 2만9008t 규모로 승무원 포함 800여 명이 탑승할 수 있다.
해수부는 아마다호 속초 입항을 시작으로 올해 160여 차례 크루즈선 입항을 예상하고 있다.
해수부는 지난해 10월 크루즈선 입항 재개 발표 이후 선박이 원활히 입항할 수 있도록 지방해양수산청, 지방자치단체, 항만공사 등과 함께 선착장 시설과 주요 관광지 등을 점검했다.
또한 코로나19 기간 운영에 공백이 생긴 세관, 출입국 사무소, 검역 사무소 등 운영 정상화를 위한 관계기관 협의도 추진했다.
코로나19 이후 유람선 산업 장기적 발전 방향 설정을 위해 올해 ‘제2차 크루즈산업육성기본계획’을 수립했다.
계획에 따르면 해수부는 2027년 외국인 관광객 연 50만 명 유치를 목표로 환서해권, 환동해권, 플라이 앤 크루즈(Fly & Cruise) 등 다양한 노선의 활동을 하고 있다. 플라이 앤 크루즈는 출항지까지 항공으로 이동한 뒤 지역 관광을 하고 배에 오르는 상품이다.
해수부는 다양한 테마 크루즈 상품 개발 지원, 대국민 크루즈 체험단 운영과 온오프라인 홍보 등을 통해 국내 크루즈 저변도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해수부와 강원도, 속초시는 13일 8시 20분 속초항 국제 크루즈 선착장(터미널)에서 아마다호 입항 환영 행사를 한다.
행사에는 송상근 해수부 차관과 김명선 강원도 행정부지사, 이병선 속초시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송 차관은 직접 첫 하선 관광객에게 꽃목걸이를 증정하고 아마다호 선장에 기념패도 증정할 계획이다.
송 차관은 “3년 만의 크루즈선 입항 재개와 관광객 방한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출과 내수를 아우르는 유망 해양산업인 크루즈산업이 여행수지 개선을 통해 국민 경제 전반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