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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대중문화 이슈] 어글리덕 폭행 피소 / 박수홍 친형 재판 출석 / 유아인 KBS 출연 제한


입력 2023.03.18 14:01 수정 2023.03.18 14:01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검찰, 불법촬영 혐의 래퍼 뱃사공에 징역 1년 6월 구형

방실협, KBS 재방료 미지급 주장…KBS "기존 협약에 근거 없어 보류 중"

<편집자 주> 한 주간 대중문화계에 일어난 주요 이슈를 정리해 드립니다.


ⓒAOMG

◆ 어글리덕, 클럽 폭행으로 피소


래퍼 겸 DJ 어글리 덕이 폭행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어글리덕을 폭행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입니다. 어글리덕은 지난 10일 오전 1시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한 클럽에서 타인의 싸움을 말리던 중 피해자의 얼굴을 수차례 가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소속사 AOMG는 이에 대해 "피해자라 주장하는 분이 다른 사람들과 시비가 붙어 이를 말리는 과정에서 되려 시비를 걸어와 다툼이 있었던 것은 맞다"면서도 "다만 알려진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어 이는 조사를 통해 소명할 예정"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뉴시스

◆ 박수홍, 친형 부부 재판 증인 출석


방송인 박수홍이 친형 부부의 횡령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참석했습니다.


15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 11부(부장판사 배성중)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기소된 박수홍의 친형 부부에 대한 4차 공판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공판에는 박수홍이 직접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박수홍은 친형 부부가 상품권 구매 및 자녀들의 교육비 등에 법인 자금을 이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라엘은 내 홈쇼핑 출연료와 광고 수익 창출로 운영된 1인 기획사였다"고 설명하면서 친형 부부가 사용한 법인카드 내역과 구입한 상품권 등에 대해 "운영을 저들이 했기에 카드를 몇 장을 만들었는지는 모르겠다. 나는 상품권도 구입을 한 적이 없다. 법인카드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산 것 같다. 주변에 확인했지만 내 지인 중 상품권을 받았다는 사람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박수홍은 처벌을 희망하느냐는 검찰의 질문에 "강력히 원한다"며 "지난 세월 동안 저와 제 자산을 지켜준다는 얘기를 정말 많이 했고, 그걸 믿었다"고 호소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건 단순한 횡령 범죄가 아니"라며 "방송을 시작하면서 외부적인 일과 자산 관리는 저들이 했다. 내가 받아들이지 못하면서 가스라이팅을 당하던 때 '내가 죽어야 끝난다'고 생각했다. 괴로움과 지옥 속에 살았다"고 토로했습니다.


ⓒ데일리안 김민호 기자

◆ KBS, '마약 투약 혐의' 유아인 한시적 출연 제한


배우 유아인이 경찰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한시적으로 KBS에 출연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17일 KBS는마약류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유아인에 대해 한시적으로 출연 제한 조치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KBS에 따르면 추후 수사 결과가 나오면 방송출연규제심사위원회를 다시 열 예정입니다.


KBS는 마약, 폭행, 음주운정 등 위법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출연자에 대해 자체 심의를 거쳐 방송 출연을 규제하고 있습니다. 유아인은 마약류 4종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뱃사공 SNS

◆ 검찰, 불법촬영 혐의 래퍼 뱃사공에 징역 1년 6월 구형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로 기소된 래퍼 뱃사공이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받았습니다.


검찰은 15일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김유미 판사) 심리로 열린 뱃사공의 성폭력범죄의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 혐의 2차 공판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습니다. 이와 함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제한 3년, 신상정보 공개·고지 명령 2년을 요구했습니다.


이날 검사 측은 "피해자 의사에 반한 촬영을 했고, 나아가 단체 채팅방에 게시해 조롱성 대화를 했을 뿐 아니라 피해자와 합의하지 못했다"라며 이와 같이 구형을 했습니다.


뱃사공은 최후 변론에서 혐의를 인정하며 "두 번 다시 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뱃사공 측 변호인은 "자수로 수사가 시작됐고, 본인이 책임을 지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신변 정리를 하고 있다"며 "음원수익도 없고 활동도 안 하고 있어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 기회를 주면 나름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뱃사공은 지난 2018년 피해자 A씨를 불법촬영한 뒤 메신저 단체 대화방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선고 공판은 4월 12일 열립니다.


ⓒKBS

◆ 방실협, KBS 재방료 미지급 주장…KBS "기존 협약에 근거 없어 보류 중"


KBS와 한국방송실연자권리협회(이하 '방실협')가 재방송료 미지급 문제를 두고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한 매체는 KBS가 외주제작사가 제작한 드라마의 방송권만을 구매해 방송 및 재방송을 하면서 배우들에게 재방송료 지급을 거부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방실협은 이에 대해 "'방송사의 방송권 구매'라는 개념이 없던 시절, 방송사 횡포로부터 영세한 제작사를 보호하려는 취지로 만들어놓은 법을 오히려 횡포를 부리는 데 활용하다니 황당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KBS는 "KBS가 방송권만을 구매해 드라마를 방송하는 것은 새로운 형태의 방송 유형이고, KBS와 방실협과의 기존 협약에 이에 대한 재방송료 지급근거가 없어 지급을 보류한 상황"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더불어 새로운 유형의 상황이 발생한 경우 KBS와 방실협 간에 상호 협의를 통해 지급 근거를 마련해 왔는데, 방실협이 협상에 미온적으로 대응을 하여 아직까지 이에 대한 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도 말했습니다.


방실협은 KBS의 이 같은 입장에 대해 "KBS가 제작사로부터 방영권을 구매할 때 사용해야 하는 '방송프로그램 방영권 구매 표준계약서'(문화체육관광부 고시)에는 '실연자에 대한 저작권사용료는 수익배분의 편의를 위하여 방송사가 지급하는 것으로 한다'고 명시돼 있으며, 방송법은 '방송프로그램 등의 편성에 관한 고시'(방송통신위원회)에서 KBS가 '방송프로그램 방영권 구매 표준계약서'를 사용하도록 의무를 부과하고 있다"라고 반박하며 KBS가 법의맹점을 이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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