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총 "방송법 개정안 본질은…민주당 및 민노총 언론노조의 '공영방송 영구장악'"
"국회 의결 시점에…尹대통령 등에게 '개정안 반대 청원 서명 내역' 전달할 것"
"민노총 언론노조, 방송장악의 달콤함 맛 봐…'공정방송'만이 유일한 해법"
"'현직기자 원정대', 마이크 빼앗겨 본 기자들 참여…많은 언론인 동참 호소"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이하 '언총')가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방송법 개정안 반대' 온라인 청원 서명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동시에 언총은 이를 위해 KBS, MBC, YTN 기자들로 구성된 '현직기자 원정대'를 발족한다고 공표했다.
13일 언총은 성명을 통해 "언총은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과방위에서 본회의 직회부를 의결한 방송법 개정안의 본질을 민주당과 민주노총 언론노조의 '공영방송 영구장악'으로 규정한 바 있다. 언총은 소속 현직기자들을 중심으로 '현직기자 원정대'를 구성하고 유명 시사 유튜브 채널에 출연했다"며 "방송법 개정안의 문제점을 국민들에게 보다 생생하게 알리는 등 방송법 개정안 반대 온라인 청원 서명운동에 국민의 동참을 직접 권유할 것이다. 특히 방송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의결되는 시점에 윤석열 대통령과 국회의장, 주요정당 대표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첫 번째 활동으로 지난 9일 박영환 전 KBS 앵커가 유튜브 채널인 '배승희 변호사의 따따부따'에 출연했다"고 알렸다. 이날 방송에서 박 전 기자는 "민주당이 주도하는 방송법 개정안은 한마디로 공영방송 사장을 국민이 아닌 민주노총 언론노조와 그 관련단체들이 뽑겠다는 것"이라며 "방송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민주노총 언론노조 세력에 의해 장악된 현재의 '노영방송' 체제가 영구히 고착화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현직기자 원정대의 유튜브 출연은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박 전 기자에 이어 YTN 소속 김현우 언총 회장과 정철웅 KBS 방송인협회장, 오정환 MBC 보도본부장 등이 '황태순 TV'와 '서민의 빨대포스트', '고성국TV', '대안연대' 등에 각각 출연할 예정이다.
'현직기자 원정대' 작명에 대해 김현우 언총 회장은 "영국 작가 J. R. R. 톨킨 작품 '반지의 제왕'에서 따왔다"며 특정세력에 의한 방송장악을 '절대반지'에 비유했다. 그는 "특정 정치세력과 연계해 '방송 장악'의 달콤함을 맛본 민주노총 언론노조 세력은 절대반지를 못 잊는 골룸과 같은 존재가 됐다"며 "절대반지는 모르도르 산에서 녹여버리는 것이 해법인 것처럼 윤석열 정부도 방송장악이라는 유혹에 빠지지 말고 '공정방송'만이 유일한 해법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김 회장은 "이름은 '현직기자 원정대'이지만 실제로는 마이크를 빼앗기고 기자 본업에서 멀어진 기자들이 많이 참여하게 됐다"며 "정권이 바뀔 때마다 벌어지는 방송 장악, 기자 탄압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 많은 언론인들의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이들 단체가 반대하고 있는 민주당의 방송법 개정안은 공영방송 이사 수를 늘리고, 이사 추천 권한을 친민주당과 친언론노조 성향의 시민·직능단체들에 부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방송법 개정안은 지난 3월 21일 국회 과학기술통신위원회에서 본회의에 직회부됐으며, 민주당 단독으로 처리돼 날치기 논란이 일기도 했다. 오는 27일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 통과할 경우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지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