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기동민에 1억 줬다"…김봉현, 공판서 불법정치자금 혐의 모두 인정


입력 2023.06.08 10:47 수정 2023.06.08 11:03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같은 혐의로 기소된 이강세 前 스타모빌리티 대표도 공소사실 모두 인정

김봉현, 기동민·이수진·김영춘에 1억6000만원 불법정치자금 제공 혐의

野정치인들, 모두 혐의 부인…기동민 측 "양복만 받고, 금품은 안 받아"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회장.ⓒ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기동민(57) 의원 등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 핵심 인물인 김봉현(49)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8일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의 변호인은 서울남부지법 형사12단독 윤찬영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강세(61) 전 스타모빌리티 대표 측도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2016년 2월부터 4월까지 기 의원과 같은 당 이수진(54) 의원(비례대표), 김영춘(61) 전 의원, 당시 국회의원 예비후보 김모 씨 등에게 모두 1억60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기 의원에게 1억원, 이 의원과 김 전 의원에게 각각 500만원, 김 씨에게 5000만원을 건넸고, 기 의원에게는 서울 양재동 화물터미널 관련 부지 인허가를 도와달라는 청탁도 넣은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검찰은 지난 2월 김 전 회장과 이 전 대표, 이들에게서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기 의원 등을 기소했다. 돈을 줬다는 김 전 회장과 달리 기 의원 등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기 의원 측 변호인은 지난 4월18일 공판에서 "양복을 받은 사실은 있지만 대가성은 없었고 나머지 금품은 받은 적이 없다"고 했다. 이 의원과 김 전 의원, 전 예비후보 김씨도 모두 혐의를 부인했다.


기 의원 등의 공판은 이달 23일, 김 전 회장과 이 전 대표의 다음 공판은 내달 19일로 잡혔다.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1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