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 바꾼 서준원 측 “미성년자인줄 알았다”

서준원. ⓒ 연합뉴스

성범죄 혐의로 재판을 받은 전 롯데 자이언츠 투수 서준원이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서준원 측 변호인은 14일 부산지법에서 열린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에 대한 공판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는 것으로 입장 정리했다"고 밝혔다.

앞서 서준원 측은 지난달 31일 열린 첫 공판에서 공소사실에 기재된 행위는 모두 인정하나, 범행 당시 피해자가 미성년자인 점을 인식하지 못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공판에서는 재판부가 다시 증거 의견을 묻자 변호인은 “기존에 부인했던 공소사실을 인정하고 증거 역시 모두 동의한다”고 입장을 바꿨다.

다음 공판은 다음 달 19일에 열린다.

한편, 서준원은 지난해 미성년자인 피해자가 개설한 오픈 채팅방을 통해 신체 노출 사진 전송을 요구하는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