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안 일대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2발 발사
한국과 미국이 윤석열 대통령 주관하에 역대 최대 규모의 연합합동화력격멸훈련을 끝맺은 날, 북한이 탄도미사일 도발로 응수했다.
합동참모본부는 15일 오후 7시 25분경부터 오후 7시 37분경까지 북한이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북한 탄도미사일이 각각 780여 km를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며 "이에 대한 세부제원과 추가적인 도발에 대해 한미 정보당국이 종합적으로 평가 중에 있다"고 전했다.
군 당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라며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임을 강력히 규탄하고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 군은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초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도발에 앞서 국방성 대변인 명의로 도발을 예고한 바 있다.
국방성 대변인은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밝힌 입장문에 "남조선 주둔 미군과 괴뢰군(한국군)은 각종 공격용 무장 장비들을 대대적으로 동원해 우리 국가를 겨냥한 연합합동화력격멸훈련이라는 것을 벌려놓고 있다"며 "훈련은 지난 5월 25일과 6월 2일·7일·12일에 이어 오늘까지 무려 5차례나 감행됐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의 반응은 불가피하다"며 맞대응 차원의 군사행동을 시사했고 실제 도발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