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추석 연휴 전 새 원내대표 선출"

이재명 체포안 가결 책임에 원내지도부 공백

오늘 오후 당무위서 선관위 설치·구성 논의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10회국회(정기회) 제8차 본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되자 박광온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이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오는 28일 전에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기로 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후임 원내대표는 가장 빠른 시일 안에, 가급적 추석 연휴 전에 선출하겠다"고 밝혔다.

'박광온 원내지도부'가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에 책임을 지고 전날 밤 총사퇴해 공백이 발생한 만큼, 당내 혼란을 서둘러 수습하겠다는 취지다.

최고위가 심야 회의에서 '원내대표 선거관리위원회 설치 및 구성의 건'을 당무위원회에 부의함에 따라, 당무위는 이날 오후 열릴 예정이다.

강선우 대변인은 "당무위가 의결하면 원내대표 선출 일정이나 후보 등록 등 일체 실무는 선관위에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 안팎에서는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로 인해 비명(비이재명)계로 화살이 겨냥돼 있는 만큼, 이번 선거에 비명계가 적극적으로 나서지는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일단 지난 4월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했던 홍익표·박범계·김두관 의원의 재출격 가능성이 흘러 나온다. 이들 모두 친명계 또는 친명계와 가깝다고 분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