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튀니지, 17일 베트남과 국내서 A매치 2연전
"이강인 출전 시간 필요, 이번 소집 때 충분히 기용"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이 10월 A매치 2연전서 이강인(PSG)에게 충분한 출전 시간을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클린스만 감독은 9일 오전 파주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10월 A매치 2경기를 앞두고 취재진들과 만났다.
FIFA 랭킹 26위의 축구대표팀은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29위)와 먼저 만나고, 17일 오후 8시에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95위)을 불러들인다.
올해부터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 감독은 출항 6경기 만이었던 지난달 13일 사우디전에서 기다리던 첫 승을 거뒀다.
클린스만 감독은 “먼저 황선홍호의 아시안게임 우승을 축하한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A대표팀에 포함된 선수 위주로 관찰했다. 부임하고 4차례 소집 훈련을 하며 이제는 선수들에 대한 많은 이해도 많이 쌓였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주장 손흥민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다소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현재 손흥민은 사타구니 부상을 안고 있어, 이로 인해 소속팀 토트넘에서도 출전 시간을 조절해주는 중이다.
이에 대해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들의 건강이 최우선이다. 토트넘도 손흥민이 무사히 A매치를 치르기를 바라고, 나 역시 손흥민이 좋은 몸 상태로 대표팀에 합류하는 게 중요하다 생각한다”며 “특히 해외파 선수들의 피로감이 상당할 텐데 대표팀은 아무나 누릴 수 없는 자리다. 일부러 선수들을 빼거나 로테이션을 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클린스만 감독은 9월 A매치에 함께하지 못했던 이강인을 다시 뽑았다. 이강인에 대해서는 “이번 A매치에서 충분한 출전 시간을 줄 것이다. 이강인은 소속팀에서는 주전 경쟁 중이라 출전시간에 목이 마를 것이다. 자신의 기량을 인정받게 하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도록 도와주고 싶다. 이번에 이강인을 적극 활용하겠다”라고 공언했다.
내년 1월 카타르 아시안컵에 대해서는 “이제 3개월 정도 남았다. 대표팀의 뼈대를 이룰 8~10명이 건강해야 한다”며 “뼈대는 바뀌지 않을 것이고 주전과 백업 자원에 대한 파악이 끝났다. 그러나 여전히 대표팀의 문은 열려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