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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남쪽 일시 휴전 합의…"이집트 통행 허용"


입력 2023.10.16 16:30 수정 2023.10.16 16:50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전쟁 구호 물자 들여보내는 시간 동안 '잠깐 휴전'

지난 14일 이스라엘의 공습에 피난 온 팔레스타인인들이 이집트로 넘어가기 위해 라파 통로 근처에서 대기하고 있다.ⓒAFP/연합뉴스

미국과 이스라엘, 이집트가 가자지구로 가는 구호물자를 보호하기 위해 일시 휴전에 들어간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과 이스라엘, 이집트는 16일(현지시간) 오전 9시부터 가자지구 남부에서 일시 휴전에 들어간다. 합의된 휴전 시간은 이집트와 가자지구를 연결하는 라파 검문소의 개장 시간에 맞춰 정해졌다.


앞서 이스라엘 주재 미 대사관은 이날 올린 공지에서 “언론 보도에 따르면 라파 검문소는 16일 오전 9시에 개장할 예정이다. 라파 검문소 상황은 계속 바뀔 수 있으며 이를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이라며 “이번 개장에서 난민의 통행이 허용될지, 검문소가 얼마나 오랫동안 개장 될지는 여전히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대사관은 이어 “안전하다고 판단된다면 (시민들은) 라파 검문소로 더 가까이 이동하는 것이 좋다”며 “검문소가 열리더라도 거의 눈치채지 못할 수 있고, 제한된 시간 동안만 열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휴전 합의가 구호 물품의 반입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이집트 정부는 여전히 팔레스타인 난민의 입국을 거부하고 있으며 이번 개장에서도 같은 입장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라파 검문소는 가자지구로 물품과 사람이 왕래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다. 그러나 지난 7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테러단체 하마스 간의 전쟁이 발발하며 현재는 사실상 폐쇄된 상태다. 라파 검문소 인근에는 세계 각국에서 보낸 가자지구의 전쟁 구호물자가 대기 중이다.


한편 하마스 공보실은 "해당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다수의 채널을 통해 하마스 측에 휴전 합의 사실에 대해 질문했으나 하마스 공보실에서 “정보 없음”이란 답변을 받았다고 알렸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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