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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더불어' 줄이고 '민주당' 키우라 조언했다"…손혜원, 새 PI '호평'


입력 2024.01.24 17:32 수정 2024.01.24 17:39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기존 로고 만들었던 손혜원

새 변경 PI에도 영향 끼쳤나

孫 "이번 PI는 신의 한 수"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손혜원 서울 마포을 국회의원 후보가 지난 2016년 3월 4·13 총선을 앞두고 열린 손혜원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8년 만에 내놓은 새로운 당 로고와 상징(PI·Party Identity)에, 기존 PI 제작을 주도했던 손혜원 전 의원의 조언이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당은 24일 국회에서 이재명 대표와 홍익표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새 PI 선포식을 열었다.


공개된 PI를 보면 당명 중 '더불어'는 이전보다 작아졌고, '민주당'은 크기를 키워 굵은 필체를 사용했다.


이처럼 글자 크기 등이 바뀐 배경에는 손 전 의원의 조언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기존 로고는 지난 2016년 당시 홍보위원장이었던 그의 주도로 만들어졌다.


손 전 의원은 이날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내가 전부터 '더불어'를 줄이고 '민주당'을 키우라는 얘기를 (당에) 했었다"며 "새 PI가 '민주당'을 강조한 것은 굉장히 잘한 것이자 신의 한 수"라고 호평했다.


그러면서 "나는 더불어를 줄이고 민주당을 키우라는 것만 얘기를 했었다"며 "아마 '더불어' 글씨를 쓴 사람과 '민주당'을 쓴 사람이 따로 있을 텐데, 듣기론 캘리그라피 분야에선 굉장히 유명 인사가 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새 PI 작업은 LG전자 상무 출신으로 지난달 당에 새로 임명된 한웅현 홍보위원장이 주도했다.


새 로고엔 파랑·보라·초록 세 가지 색이 선명하게 구분되는 삼색 깃발이 들어갔다. 민주당은 파랑·보라·초록색은 각각 민주·미래·희망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기존 PI를 두고 지지자들 사이에서 '이니블루'(문재인 전 대통령의 파란색이란 뜻)로 불렸던 파란색 비중은 자연스럽게 줄어들게 됐다.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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