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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총 갖고 다니면 뭐하나" 논란…민주당 "긴급 구속해야"


입력 2025.03.20 11:22 수정 2025.03.20 11:26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金, 尹 체포에 '총기' 언급한 걸로 알려져 파문

고민정 "굉장히 위험한 시그널, 당장 구속해야"

정성호 "명태균 등 尹 문제, 모두 김건희 연관"

추미애 "尹부부, 원래부터 그런 말 했다는 증거"

김건희 여사.ⓒ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은 김건희 여사가 윤석열 대통령 체포 이후 총기 사용을 언급하며 대통령 경호처를 질책한 정황이 경찰에 포착된 것과 관련해 "굉장히 위험한 시그널"이라며 긴급 구속 필요성을 주장했다.


고민정 민주당 의원은 20일 MBC라디오 '시선집중'에서 "굉장히 위험한 신호"라며 "김 여사에 대해 어떤 방법을 찾아내서라도 당장 긴급 구속이 필요하다고까지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 1월 15일 윤 대통령이 체포되고 10여 일 뒤 김 여사가 "총 가지고 있으면 뭐 하냐. 이런 데 쓰라고 있는 건데" "이재명도 쏘고 나도 자결하겠다"라며 경호처 가족부 직원들을 질책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고 의원은 "그냥 웃어 넘길 일이 아니다"라며 "(김 여사는) 우리나라에서 총기 소지가 바로 가능한 영역에 있는 사람 아닌가. 포문을 열어버리는 게 김건희가 될 수도 있겠구나 싶어 섬뜩하다"고 했다.


김 여사가 이 대표를 언급하며 '총으로 쏘고 나도 죽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선 "민주당이 김 여사의 주가조작 문제부터 논문까지 본인을 향해 계속 공격했던 것에 대한 원한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며 "말초적인 인간적 복수심이 가장 위험하다. 즉각 분리하는 게 너무 위급하고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정성호 의원도 CBS라디오 '뉴스쇼'에서 "믿고 싶지 않은 말이다. 그런 말을 하는 건 매우 품격에 떨어지는 일이고, 해서는 안 될 말"이라며 "진짜 그랬다고 하면 정말 감정을 절제하지 못한 상황에서 잘못 나온 말이니 사과해야 한다"고 했다.


정 의원은 "명태균 사건, 채상병 특검법 등 모든 문제가 (윤) 대통령의 배우자와 관련돼 있고 대통령의 비상계엄조차도 명씨와 김 여사가 관련됐다는 얘기까지 나오는 상황"이라며 "혹시 그런 말을 했다고 하면 빨리 사과하고 수습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추미애 의원도 SBS라디오 '정치쇼'에서 "부부가 원래부터 (총기 사용과 관련해) 그렇게 말을 해왔다는 것을 충분히 증명할 수 있는 것"이라며 "(감정적으로) 나온 말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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