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칭 '새미래'…기호 따라 변형 가능"
"당색 기존 남색에서 환하게 변경"
4차 인재영입 발표…이상이 제주대 교수 소개
새로운미래가 당명(黨名)과 당색(黨色)을 확정 짓고 새 출발을 선언했다. 유권자층은 여성과 청년을 중심으로 집중 공략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낙연 공동대표는 23일 서울 여의도 새로운미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5차 책임위원회의에서 "당면은 현행 새로운미래를 그대로 쓰고, 약칭은 '새미래'를 병용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명은 자유롭게 변형 사용도 용이하게 했다. 이 공동대표는 "아이덴티티·지역·후보자들 판단에 따라 예컨대 '국민과 함께 새로운 미래', '진짜 민주당 새로운 미래', '영등포갑의 새로운미래' 이런식으로 변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당색은 오는 26일 공개된다. 기존 당색인 남색에서 좀 더 환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 공동대표는 "현재 당색이 도시적이기는 하나 선거 캠페인용으로 쓰기 어둡다"며 "'칙칙하다' '선거 계절에 안 맞는다' 등 지적을 감안해 더 젊고 화사한 색깔로 바꾼다"고 설명했다.
조기숙 공천관리위원장은 새로운미래 후보자 공천기준 및 윤리판정 기준을 내놨다. △민주주의 원칙에 대한 뚜렷한 신념 △미래지향적인 후보 △혁신적인 후보 △개인 비리에,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사용 금지 △당 기여도 및 헌신도, 당선 경쟁력 및 도덕성 등이다.
조 위원장은 "도덕적이고 유능한 정당’을 지향하는 창당 취지에 맞게 국민 눈높이에 맞는 도덕성을 요구할 것"이라며 "부패 이력, 성범죄 및 성폭력, 마약범죄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회의 브리핑 후 '4차 영입인재' 발표도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는 이상이 제주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소개했다. 의료 및 복지 관련 정책을 주로 담당할 예정이다.
이상이 교수는 "지금 대한민국은 불행하다"며 "불평등과 양극화가 심각하고 세계 최악의 초저출산으로 인구 위기가 겹쳐있다. 경제 성장은 벽에 부딪혔고 경제 복지 체제는 지속가능성 위협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양극적 착취적인 정치 질서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 교수는 "정치가 포용적이어야 경제도 복지도 민생도 포용적으로 발전할 수 있단 명백한 진실을 거역한 거대 양당의 적대적 공생 정치가 지금 대한민국을 망치고 있다"며 "따라서 우리는 다당제 민주주의로 가야 한다. 다당제 민주주의는 선택지를 넓혀줌으로써 정치 포용성 강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책은 주로 여성과 청년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와 관련해 △대한민국 주가 저평가 문제 개선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 철회 촉구 △전세 사기 및 주택 문제 해결 등을 앞세웠다.
김만흠 정책위원장은 "주요 과제 정책 내용에 청년 문제가 핵심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다"며 "현재 우리 사회가 당면하고 있는 모든 부분에서 청년과 관련된 정책이 빠질 수 없고 그 준비를 하고 있다. 오늘 저녁부터 발표되는 여러 가지 대안들에는 반드시 청년 문제가 같이 포함될 수 밖에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