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차관 “의사, 일반인보다 더 많은 권한 부여받은 만큼 책무도 많아”

5일 의사 집단행동 중대본 브리핑

박민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집단행동을 하는 전공의를 두고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것은 의사의 직업적, 윤리적 책무이자 의료법에 따라 의사에게 부여된 의무”라고 강조했다.

박 차관은 5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에서 “의사는 일반 직업인보다 더 많은 권한을 부여받은 만큼 더 많은 책무도 있다”며 “그럼에도 전공의들은 아무런 대책없이 환자의 곁을 떠났다. 응급실, 중환자실도 비웠다”고 말했다.

이어 “의사가 아닌 일반 회사에서도 사직하기 전 회사와 미리 상의하고 인수인계 과정을 거쳐업무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하고 있다”며 “이는 사회 구성원으로서, 조직의 일원으로서 당연한 상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직업적, 윤리적 책임을 망각하고 법적 의무조차 지키지 않은 무책임한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며 “헌법이 부여한 국가 제1의 책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박 차관은 현재 현장을 지키고 있는 의료인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그는 “주변에 동요하지 않고 현장을 지키는 의사, 간호사 여러분들은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참된 의료인의 모습을 보여주고 계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여러분이 계셔서 촌각을 다투는 환자의 생명을 지킬 수 있다. 중한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이 새로운 삶의 희망을 꿈꿀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 차관은 “의사는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의사이기 때문에 국민의 신뢰와 존경을 받는 것”이라며 “여러분들의 목소리는 환자 곁에 있을 때 더욱 강하다는 사실을 기억해 주시기를 바란다. 국민의 신뢰와 존경을 받는 의사로 남아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