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진료 협력병원 47개소 지정
암 환자 상담 콜 센터도 설치
국민에 인센티브 지급 등 검토
정부가 1차로 파견한 공중보건의사(공보의)와 군의관 파견기간을 1개월 연장한다. 또 상급종합병원은 진료협력지원금을 건당 12만원으로 상향 지원한다.
4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중증·응급환자의 의료이용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비상진료체계를 지속 보강한다.
이를 위해 오는 7일 파견 종료 예정이던 1차 파견 공보의와 군의관 154명 중 110명의 근무기간을 1개월 연장한다. 나머지 44명은 기존 근무지로의 복귀를 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44명의 자리를 다른 공보의와 군의관으로 대체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상급종합병원에서 진료 중인 환자를 치료 가능한 진료협력병원으로 전원 조치하는 경우 상급종합병원은 전원 건당 8만9000원에서 12만원으로 진료협력지원금을 상향 지원받는다. 전원 받은 환자를 진료한 진료협력병원은 전원 건당 8만5000원을 지원 받을 수 있다.
특히 지난 4일 기준 47개소의 암 진료 협력병원을 지정했다. 정부는 168개소의 진료협력병원 중암 진료 적정성 평가 1, 2등급 등 역량이 높은 병원과 협의해 암 진료 협력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암 환자 지원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국립암센터에 ‘암 환자 상담 콜 센터’도 설치하고 5일까지 직원 모집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또 앞으로 의료전달체계에 맞춰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국민들에 대해서는 인센티브 지급 등의 방안도 강구할 계획이다.
이날 정부는 의료계와의 소통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전병왕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중수본 총괄관)은 “어제 대한병원협회와의 간담회를 진행했고 오늘은 환자단체 간담회와 소아과학회 간담회를 진행한다”며 “내일은 교육부에서는 충남대 의대에 방문해 총장, 의대학장, 병원장 등과의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의료개혁에 대한 사회적 협의체인 ‘의료개혁특별위원회’도 구성부터 각계와 협의해 구성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며 “어제 대한병원협회와의 간담회에서도 위원회 구성 방식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고 오늘 오전부터 진행 중인 환자단체 간담회에서도 의견을 수렴 중”이라고 덧붙였다.
전 실장은 “정부는 의료개혁을 속도감 있게 이행하기 위해 각계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국민 여러분께서 겪고 계신 불편을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