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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여친 살해 의대생, 계획범죄 정황 또…사이코패스 검사 검토


입력 2024.05.09 20:11 수정 2024.05.09 20:12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서울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를 살해한 의대생 최모 씨(25)가 범행 후 옷을 갈아입는 등 범행을 사전에 계획한 정황이 추가로 드러났다.ⓒ연합뉴스

서울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를 살해한 의대생 최모 씨(25)가 범행 후 옷을 갈아입는 등 범행을 사전에 계획한 정황이 추가로 드러났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최 씨는 지난 6일 오후 5시께 서초구 강남역 근처 건물 옥상에서 동갑내기 여자친구를 흉기로 찌른 후 옷을 갈아입고 입었던 옷을 가방에 넣어둔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가방에서 혈흔이 묻은 의류를 확보해 감정을 진행 중이며 범행을 숨기기 위해 옷을 갈아입었을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다.


서울 서초경살서는 옥상에서 남성이 투신하려고 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최 씨를 끌어냈는데, 이후 가방을 두고 왔다는 그의 말에 현장을 다시 확인하는 과정에서 숨진 피해자를 발견하고 최 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최 씨의 범행 동기와 배경을 규명하고자 사이코패스 진단검사(PCL-R)를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서울경찰청은 오는 10일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최 씨를 면담한 후 진술 분석 등을 거쳐 사이코패스 진단검사 실시 여부를 결정한다.


이 검사는 냉담함, 충동성, 공감 부족, 무책임 등 사이코패스 성격적 특성을 지수화하는 검사로 20문항 40점 만점이다. 통상 25점을 넘기면 사이코패스로 분류가 된다.


경찰은 최 씨 주변인 진술과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 등을 통해 구체적 범행 경위를 파악하고 구속기간 만료 전인 다음 주 중 사건을 검찰에 넘길 계획이다.


한편, 경찰은 피해자에 대한 정보가 무분별하게 확산될 것을 우려해 최 씨의 신상정보를 비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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