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논평
"공정하고 엄정한 수사가 필요한 사법의 영역"
국민의힘은 19일 해병대원 순직 사건 수사외압 의혹 특별검사법(채상병 특검)을 요구하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유독 특검만을 고집하는 것은 결국 특검의 목적이 진실 규명이 아닌 정국 주도권을 잡겠다는 정치적 속셈에 불과하다는 것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순직 해병대원에 대한 사안은 정치적 사안이 아니라 공정하고 엄정한 수사가 필요한 사법의 영역"이라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신속한 수사의 결과를 지켜보는 것이 먼저라는 점을 누차 강조했고, 사법기관의 조사가 미진하다면 정부·여당이 나서서 특검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도 거대 야당은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을 제한하기 위한 원포인트 개헌을 제안하는 등 삼권분립 원칙을 대놓고 무시하겠다는 반헌법적, 반민주적 발상을 거침없이 내뱉고 있다"며 "특검법의 재의요구를 두고는 '장외 집회', '국회 내 농성 검토 중'이라는 말이 흘러나오는 등 대여 투쟁 공세의 고삐만을 조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윤 선임대변인은 "'최악의 국회'라는 오명을 얻었던 21대 국회와는 전혀 다른 '협치의 22대 국회'가 되어야 하지 않겠느냐"며 "국민의힘이 먼저 노력하겠다. 야당도 함께 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