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대세론?…인기와는 달라"
"핵무장론, 평소에 고민하던 사안"
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당권 경쟁자인 원희룡 후보와의 연대설이 제기된 것에 대해 "지금은 그런 이야기를 하기에는 이르다"고 밝혔다.
나 후보는 27일 KBS라디오에서 원 후보와의 단일화 질문을 받고 "이야기를 저도 들었는데, 선거가 시작하기도 전에 무슨 연대·단일화를 이야기하느냐는 생각"이라고 답했다.
전날 친윤(친윤석열)계를 중심으로 당대표 경선이 결선 투표로 이어질 경우 나·원 후보의 연대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원 후보도 "저는 무엇이든지 열려있다"고 말하며 나 의원과의 단일화에 대해 긍정적 반응을 보인 바 있다.
나 후보는ㄴ 당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 '한동훈 대세론'에 대해선 "당원들과 많은 이야기를 했는데 근본적으로 당을 어떻게 바꿀 것이냐 이렇게 생각하더라"라며 "여론조사 인기와는 다르다고 말하더라. (어대한은) 약간 의문 부호가 붙는 용어"라고 지적했다.
'핵무장론'과 관련해선 "평소에도 고민했던 사안"이라며 "자동 군사 개입이 가능한 북러 조약이 체결되는 걸 보면서 이제는 우리가 핵무장을 해야 할 때라고 마음을 굳혔다"고 설명했다.
전날 나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대표에 당선될 경우 △국제정세를 반영한 핵무장 △평화를 위한 핵무장 △실천적 핵무장 등 핵무장 3원칙을 당론으로 채택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끝으로 나 후보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구, 기후 위기에 대응을 하고 그 다음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라며 "여당 대표는 미래를 준비하는 것에 대한 충분한 생각을 갖고 전당대회는 미래 비전에 대해 서로 평가받는 자리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