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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혁 "특별감찰관 당연히 해야…의총 표결은 부끄러운 일"


입력 2024.10.28 10:41 수정 2024.10.28 10:46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부결이나 가결이나 그 후폭풍 감당할 수 있겠느냐"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 ⓒ뉴시스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특별감찰관 임명을 둘러싼 당내 갈등이 의원총회 표결로 치달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 "굉장히 부끄러운 일"이라고 꼬집었다.


김종혁 최고위원은 28일 BBS라디오 '아침저널'에 출연해 "(특별감찰관 임명) 이것을 안하겠다고 주장하는 게 우리 당내에서 나온다는 것을 이해할 수가 없다. 당연히 해야 되는 것 아니겠느냐"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러 차례 하겠다고 우리가 공언을 한 바가 있고. 역대 김기현 대표를 비롯해 홍준표 대구시장, 모든 분들이 빨리 특별감찰관을 도입하라고 본인들 입으로 얘기하셨다"며 "그런데 이제 와서 그분들이 전부 다 발을 빼고 있지 않는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만약에 의총으로 갔을 경우 결과는 만약에 표결까지 간다면 두 가지다. 하나는 부결이거나 하나는 가결일 것"이라며 "만약에 '특별감찰관 안 할래'라고 투표를 하고, 그런 쪽으로 다수 의견이 모아졌을 경우 그 후폭풍을 감당할 수 있을까"라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안할 이유가 아무것도 없는 특별감찰관을 북한인권재단의 이사 임명과 연계시켜서 안하겠다는 게 가당키나 한 소리냐라고 어마어마한 후폭풍이 몰아닥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여론이 극도로 나빠진 가운데 11월달에 다시 (본회의) 투표가 이루어진다면 민주당이 통과시켜서 보내면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할 테니까 다시 돌아올 텐데, 그때는 우리 내부에서도 결국은 민주당의 악법 조항이 포함된 특검으로라도 막을 수밖에 없겠다고 흔들리는 사람들이 있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그 후폭풍은 어마어마할 것"이라며 "반대로 가결이 될 경우 추경호 원내대표로서는 거기에 대한 어떤 책임 논란이 있을 것이다. 또 하나는 용산 대통령실에 대한 레임덕이 시작된다. 표결로 가는 건 어떤 경우든 우리한테 도움이 되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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