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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비 거절했던 롤스로이스女, 미담 조작설 떴다


입력 2024.11.14 15:25 수정 2024.11.14 15:28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SNS

수억 원대인 롤스로이스 차주가 화물트럭과 접촉 사고가 난 후 수리비를 받지 않겠다고 알려졌으나 이 사연은 조작된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1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7일 중국 남부 광저우 화물 트럭과 분홍색 롤스로이스 차량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사고는 교차로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롤스로이스 차량을 화물 트럭이 무리하게 추월하려다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로 롤스로이스는 앞 범퍼가 심하게 훼손됐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의 책임은 전적으로 트럭 기사에게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롤스로이스 차주인 주 씨는 사고 당시 현장을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했다. 그는 망가진 차량 앞에서 손으로 이마를 짚고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짓는 모습도 찍었다.


"착한 사람은 복을 받을 것"이라며 수리비를 받지 않기로 결정한 주 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날 촬영한 영상을 공개해 온라인상에서 많은 칭찬과 관심을 받았다.


주 씨는 "트럭 기사와 합의하는 과정에서 그가 얼마나 성실한 사람인지 알게 됐다"며 "운전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어 여유로운 형편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수리비가 정확히 얼마인지는 아직 알아보지 못했지만, 가능한 범위 안에서 내린 결정이라 후회는 없다"고 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주 씨가 관심을 끌기 위해 해당 사고를 조작했고, 트럭 기사를 고용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이에 대해 주 씨는 "당시 차 안에는 3명의 아이가 있었다"면서 "이런 일을 꾸미기 위해 아이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어머니는 없다"고 반박했다.


주 씨와 트럭 기사가 지인이라는 주장과 함께 주 씨의 과거 사진이 유포되기도 했다. 주 씨는 "지난해 참석한 한 이벤트 현장에 찍은 사진"이라며 "그 자리에 해당 기사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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