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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점유율 34%' SK하이닉스, 9개월간 설비투자에 10조5천억 투입


입력 2024.11.14 16:34 수정 2024.11.14 21:35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재고자산 13조3539억…전년 동기 보다 1조5940억 줄어

경기도 이천시SK하이닉스 본사.ⓒ연합뉴스

SK하이닉스가 AI(인공지능) 분야에 활용도가 높은 고성능 메모리 판매 호조로 뚜렷한 실적 회복세를 보였다.


14일 시장정보기관 IDC에 따르면 매출액 기준 SK하이닉스의 올해 2분기 D램 점유율은 33.8%를 나타냈다. 전분기 대비 3.8%p 늘어난 수치다.


이 기간 낸드플래시(솔리다임 포함) 점유율은 1분기와 견줘 점유율과 비교해 0.7%p 떨어진 22.5%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2024년 3분기 보고서를 통해 "D램은 고부가가치 제품인 HBM(고대역폭메모리) 판매량이 늘어나고 일반 D램 제품 가격 상승세도 이어지며, 평균판매가격은 전분기와 같은 10% 중반의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낸드는 "평균판매가격은 단품과 MCP를 제외한 전 제품의 가격이 오르고 가격이 높은 엔터프라이즈 SSD의 판매 비중 확대로 10% 중반 상승하며, 전분기와 같은 큰 폭의 상승률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반도체 성장세에 발맞춰 고부가 제품을 중심으로 설비 투자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올해 1~9월 반도체 보완투자 등에 10조5300억원을 투입했다. 전년 같은 기간 4조1980억원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늘어난 액수다.


연구개발(R&D) 비용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3분기 연구개발비용은 3조5583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견줘 13.5% 증가했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비율은 7.7%다.


재고자산도 뚜렷하게 감소했다. 올해 3분기 재고자산은 13조3539억원으로 전년 동기 14조9479억원 보다 1조5940억원 줄었다.


SK하이닉스는 3분기 영업이익 7조300억원을 달성,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4분기에도 HBM, DDR5 등 고부가제품 수요가 받쳐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연간 최대 실적 달성이 점쳐진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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