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컨트롤러 기술 젠6 칩 초기 개발비 투자로 영업적자 확대
파두가 올해 3분기 305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파두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30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3분기 누계로는 690억원 적자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일회성 비용인 차세대 Gen6 컨트롤러 초기 개발비 투자(NRE)로 일시적으로 적자가 늘었다면서 R&D(연구개발) 비용을 제외한 일반 판관비는 전분기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101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견줘 3046.7% 증가했다. 3분기 누계 매출액은 1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늘었다.
파두는 1분기 23억원, 2분기 71억원에 이어 3분기까지 연속으로 매출 성장을 이어왔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성장세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고성능 고용량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시장의 회복이 주요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파두는 현재까지 300억원 이상의 수주잔고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4분기부터 낸드플래시 메모리 제조사들을 위한 컨트롤러 양산 매출이 본격화돼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두는 올해 고성능 고용량 기업용 SSD(eSSD) 시장에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PCIe Gen5를 통해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서버 및 스토리지 OEM 업체, SSD 전문업체 등 고객군을 확대했다.
최근 중국 법인을 설립하며 아시아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인도를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도 새로운 고객층을 확보 중이다. 이와 함께 AI 데이터센터의 고성능 SSD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PCIe Gen5 기반 제품 수요가 늘고 있다.
AI 서버 수요 확대에 따라 파두는 낸드플래시 메모리 제조사들과의 기술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PCIe Gen6의 개발이 완료되는 2025년 하반기에는 AI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능과 전력 효율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파두는 장기적으로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와 전력관리반도체(PMIC) 등 혁신 제품 개발을 진행 중이며 2025년부터는 PMIC의 양산도 본격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