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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구급차' 개발자 인요한, 2세대 공개…한동훈 "응급의료법 적극 지원"


입력 2024.11.19 13:46 수정 2024.11.19 16:06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인요한, 국회 잔디광장서 전시회

응급처치 공간 갖춘 실차 선보여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인요한 최고위원이 19일 오전 의원회관 앞 잔디마당에 전시된 한국형 구급차 2.0을 둘러보고 있다. ⓒ뉴시스

'의사 출신' 인요한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에서 '한국형 구급차 2.0'을 선보였다. 30여년 전 '한국형 구급차'를 직접 설계부터 제작까지 도맡아 한 인 의원은 최근 구급차 내에 충분한 응급처치 공간을 확보하도록 한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1호 법안으로 발의한 바 있다.


인요한 의원은 19일 오전 국회 잔디광장에서 'Dr. 인요한의 한국형 구급차 2.0 국회 전시회'를 개최했다. 한쪽에는 인 의원이 1993년 직접 제작한 한국형 구급차를, 한쪽에는 인 의원의 의견을 반영해 만든 한국형 구급차 2.0(ST1전기 구급차) 실차를 전시했다.


현재 구급차는 간이침대가 운전자석 바로 뒤에 붙어 응급환자의 기도확보와 심폐소생 등 응급처치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 의원이 직접 설계 및 제작에 참여한 응급처치 공간을 갖춘 한국형 구급차 2.0 실차를 선보이게 됐다.


인 의원은 "현재 10인승 승합차는 심폐소생을 하기에 공간이 안 된다. 그러나 너무 또 크면 시골길에 들어가기가 굉장히 곤란하다"라며 "그래서 적당한 사이즈의 장비를 싣고 훈련이 잘 된 구조사가 주행하면서, 병원으로 이동 전까지 처치를 할 수 있어야 하는데 지금의 구급차는 10대 경제 강국 수준에 맞지 않는다"라고 탄식했다.


그러면서 "선진국에 걸맞은 구급차가 대한민국에 다닐 수 있도록 하는 마음에 내가 국회에 들어와서 0순위로 발의한 법"이라며 전시회에 참석해 준 내빈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인요한 의원이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Dr.인요한의 한국형 구급차 2.0 국회전시회에 참석해 한국형 구급차 2.0을 둘러보고 있다. ⓒ뉴시스

행사에 참석한 한동훈 대표는 "국민들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시스템적으로 제대로 돌아가고 디테일 면에서도 환자의 안전을 넘어 그 업무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안전이 고려되는지 그게 결국 그 나라가 선진국임을 보여주는 하나의 지표"라며 "(인 의원이) 응급의료법 개정안을 발의했는데, 당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인 의원과 함께 대한민국의 구급차 수준과 질, 편의성을 높이는 길에 국민의힘이 함께 하겠다"라고 말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병원으로) 이동할 때도 처치가 가능한 모델, 좋은 모델"이라며 "구급차의 새로운 시류다. 좋은 자리를 마련해 주신 것 같다. 응원한다"고 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도 "응급의료법 개정안이 반드시 통과되도록 힘을 보태겠다"라고 언급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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