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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민주당, 장외집회 참석자 줄어…이재명 헌정집회 그만둬야"


입력 2024.12.01 17:14 수정 2024.12.01 18:03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이재명 지키기 몰두에 차가운 민심 반영 돼"

"동료를 거리 내모는 사람이 대표 자격 있나"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 사직로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규탄 특검촉구 제5차 국민행동의날 범국민대회에서 참석자들이 피켓들 들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이 5주째 열고 있는 장외집회를 향해 "참석자가 확연히 줄어드는 모습이 집회의 무용함을 방증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이 대표를 위한 헌정집회를 그만두고, 국민에 헌신하는 자세를 갖추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일 논평을 내고 "민주당은 주말 장외집회 열기가 예상만큼 타오르지 않는 이유에 대해 돌아보길 바란다. 민생을 외면한 채 '이재명 지키기'에만 몰두하고 있는 모습에 차가운 민심이 반영된 결과"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우선 그는 "민주당이 어제 또다시 거리로 나섰다"며 "국회에서 명분 없는 탄핵을 남발하고 독단적으로 예산안을 처리한 것도 모자라 아름다운 서울의 주말 도심에서 '특검'과 '심판'을 외쳤다"고 운을 뗐다.


이어 "위증교사 사건에서 1심 무죄 판결을 받은 것으로 법의 심판이 모두 끝난 것으로 생각한다면 큰 착각이다.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며 "이 대표는 1심이 끝난 2개 사건을 포함해 총 5개의 재판을 받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심지어 1심이 진행 중인 대장동·백현동 비리 사건과 불법 대북 송금 사건의 혐의는 앞선 두 사건보다 훨씬 무겁다"며 "대법원이 백현동 개발 사업 관련 로비스트 김인섭 씨에게 징역 5년을 확정하면서 이 대표와의 친분을 인정하고 민간업자들의 청탁 사실도 확인해줬다는 점에서,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는 갈수록 부각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한 수석대변인은 "국회 안에서는 의석수를 무기로 입법독주를 일삼고, 밖에서는 방탄 집회에 집중하고 있는 제1야당의 모습에 국민들은 실망하고 있다"며 "상황이 이러한데도 민주당은 전혀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나라 살림의 틀과 방향을 정하고 민생과 직결되는 예산정국 상황에서조차 정치적 공세만 일삼는다면 결국 민심의 외면을 받게 될 것"이라며 "제1야당의 본분으로 돌아와 국민의 삶을 위해 국회에서 여당과 머리를 맞대고 치열하게 논의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도 같은 날 낸 논평에서 "민주당이 어제도 장외집회로 시민의 소중한 휴일을 망쳤다"며 "참석자가 확연히 줄어드는 모습이 집회의 무용함을 방증한다"고 비꼬았다.


박 원내대변인은 "부족한 세력에 당 대표가 참여를 독려하고, 시민단체 행사에 편승하는 모습이 안쓰럽다"며 "살을 에는 추위에 동료들을 거리로 내모는 사람이 과연 국민을 대표할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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