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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심이냐 요스바니냐’ 통합 5연패 좌우할 선택 앞둔 대한항공


입력 2024.12.06 11:04 수정 2024.12.06 11:04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어깨 부상 당한 요스바니 대신 영입된 막심 준수한 활약

요스바니는 재활 상태, 막심은 체력과 나이가 변수

일시 대체 외국인 선수로 대한항공 유니폼 입은 막심. ⓒ 한국배구연맹

프로배구 남자부 대한항공이 통합 5연패를 좌우할 중요 선택을 앞두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5월에 열린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3.57%의 지명 확률을 뚫고 전체 1순위로 선택한 요스바니 에르난데스(33·등록명 요스바니)와 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요스바니가 10월 23일 한국전력과 경기서 어깨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하는 악재를 맞이했다.


이에 대한항공은 막심 지갈로프(35·등록명 막심)를 빠르게 일시 대체 선수로 영입해 전력 공백을 최소화했다.


막심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소방수로 긴급 수혈돼 대한항공의 통합 4연패 달성에 앞장섰던 외국인 선수다.


요스바니가 부상으로 빠진 기간 4경기에서 2승 2패를 기록했던 대한항공은 막심 합류 이후 5연승을 달리며 우승후보의 위용을 빠르게 되찾았다.


조만간 대한항공은 요스바니와 막심 중 잔여 시즌을 누구로 치를지 결정을 해야 한다.


재활 중인 요스바니가 최상의 몸 상태로 돌아오는 것이 베스트 시나리오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도 생각을 해야 한다.


막심의 경우 수준급 공격력을 갖추고 있지만 나이가 많아 체력에서 한계가 뚜렷하다. 실제 그는 세트를 거듭할수록 공격성공률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시즌은 이제 2라운드 일정을 마쳤기 때문에 아직 갈 길이 멀다. 막심의 체력과 나이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부상으로 재활 중인 요스나비. ⓒ 한국배구연맹

외국인 선수 선택이 어느 때보다 신중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현재 통합 5연패에 ‘빨간불’이 켜졌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올 시즌 현대캐피탈이라는 강력한 상대와 마주했다. 시즌 전에 열린 통영 컵대회 결승전을 시작으로 리그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하며 3연패를 기록 중이다. 현재 순위도 1경기를 덜 치른 현대캐피탈에 승점 1이 뒤져 선두 자리를 내줬다.


지난 3일 열린 맞대결에서는 처음 현대캐피탈을 상대한 막심이 24득점에 공격 성공률 50%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팀이 1-3 패배를 당해 아쉬움을 남겼다.


오는 25일 열리는 현대캐피탈과의 3라운드 맞대결을 지켜본 뒤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막심에 대해 “지난 시즌이랑 비교했을 때 팀에 대해 많이 알고 편안함을 느끼는 것 같다”며 “코르 탄에서 즐기려 하다보니 경기력이 좋게 나오는 것 같다. 내가 봤을 때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트레이너 팀이 요스바니가 잘 돌아올 수 있게 계속 준비를 하고 있는 중이다. 누구를 선택할지에 대해서는 지금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며 고민을 드러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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