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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태·후라도 영입’ 삼성, 강력 선발진 구축…KS 아쉬움 씻나


입력 2024.12.06 15:31 수정 2024.12.06 15:31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올해 한국시리즈서 선발 싸움서 밀리며 우승 실패

비시즌 FA 최원태와 검증 마친 후라도 동시 영입

기존 원태인, 레예스와 함께 강력 4선발 체제 구축

최원태가 삼성과 FA 계약을 체결한 뒤 이종열 단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삼성 라이온즈

2024시즌 아쉽게 한국시리즈 우승을 놓친 삼성라이온즈가 강력한 선발진을 구축하며 다시 한 번 대권 도전에 나선다.


삼성은 6일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최원태(27)와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28) 영입을 동시에 발표했다.


우선 후라도와 계약금 30만달러, 연봉 70만달러의 조건에 사인했다.


지난 2년간 키움에서 뛴 후라도는 KBO리그 통산 21승16패, 평균자책점 3.01, WHIP 1.13을 기록했다. KBO리그에 합류하기 전에는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12승16패, 평균자책점 5.97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후라도는 타자 친화적인 라이온즈 파크에서도 훌륭한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 2년간 라이온즈 파크에서 5경기에 등판, 3승1패, 평균자책점 2.91의 뛰어난 성적을 남겼다.


다양한 구종(5피치)을 바탕으로 2024시즌 전체 땅볼 비율 3위(53.3%)에 오른 점도 라이온즈 파크에 적합한 강점이다.


키움서 활약한 후라도. ⓒ 뉴시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삼성은 외부 FA 최원태를 4년간 최대 총액 70억원의 조건에 영입했다.


최원태는 2017년 이후 8년 동안 선발 전문 투수로서 KBO리그 전체 3위에 해당하는 1073.1이닝을 책임지며 꾸준함을 증명했다. 포심패스트볼, 투심패스트볼, 컷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6개의 구종을 다양하게 섞어 던질 수 있는 안정된 제구력을 갖췄다.


최원태는 통산 217경기에서 78승 58패, 평균자책점 4.36을 기록 중이다. 최근 8년 연속으로 20경기 이상 선발 등판 및 100이닝 이상을 던진 바 있다. 안정적인 제구를 바탕으로 땅볼 유도 능력도 보유했다.


토종 다승왕에 오른 원태인을 비롯해 수준급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가 올해 선발 마운드를 이끌었던 삼성은 새 외국인투수 후라도의 합류에 이어 최원태까지 영입하며 4선발까지 공고한 전력을 갖추게 됐다.


삼성은 올해 11승 6패 평균자책점 3.43을 기록하며 선발 마운드를 책임진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가 부상으로 가을야구 무대에 나서지 못하는 악재를 맞았다.


정규시즌 11승 4패, 평균자책점 3.81을 기록한 레예스가 가을야구 3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0.45로 맹활약했지만 선발 싸움에서 KIA타이거즈에 밀리며 아쉽게 한국시리즈 우승에 실패했다.


2025시즌에는 수준급 토종 선발 2명과 검증된 외국인 원투펀치를 앞세워 막강한 위용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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