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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롯데리아 회동' 구삼회·방정환 직무정지


입력 2024.12.26 15:28 수정 2024.12.26 15:29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수사 2단' 연루 의혹

국방부 로고 너머로 군인들이 지나고 있고 있는 모습(자료사진). ⓒ뉴시스

12·3 비상계엄 사태에 연루된 현역 군인에 대해 국방부가 추가로 직무정지 조치를 단행했다.


국방부는 26일 "현 상황 관련 관계자인 구삼회 육군 제2기갑여단장(육사 50기·준장)과 방정환 국방부 전작권전환TF장(육사 51기·준장) 등 이상 2명의 직무정지를 위한 분리파견을 이날부로 단행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직무정지된 대상자들은 조사 여건 등을 고려해 수도권에 위치한 부대로 대기 조치했다"고도 했다.


경찰 특별수사단은 지난 24일 두 사람을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구 준장과 방 준장은 계엄 당일이었던 지난 3일, 경기도 안산의 한 롯데리아 지점에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육사 41기·예비역 소장), 김용군 전 국방부 조사본부 수사본부장(학군 24기) 등과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전 사령관과 김 전 본부장은 현재 구속된 상태다.


롯데리아 회동 직후 구 준장과 방 준장은 경기도 판교 정보사 100여단 사무실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탱크부대를 지휘하는 구 준장과 국방부에서 군 구조개혁 업무를 맡은 방 준장이 계엄 선포 직전 정보사에서 대기한 경위를 수사 중이다.


수사당국 등에 따르면, 노 전 사령관은 계엄 선포를 앞두고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과 접촉해 '수사 2단'을 구성하려 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사 2단'은 계엄 이후 발족하는 합동수사본부 산하 조직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서버 확보 임무 등을 맡을 예정이었다. 구 준장과 방 준장은 각각 수사 2단의 단장·부단장 역할을 맡을 예정이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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