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IB 대가...정통 기업금융 부문 강화 예상
메리츠 부동산금융 치중 수익구조 다각화 방침
메리츠증권이 정통 기업금융(IB) 부문 강화를 위해 정영채 전 NH투자증권 사장을 상임고문으로 영입한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정 전 사장을 IB 담당 상임고문으로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영입 제안은 김종민 메리츠증권 사장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사장은 다음 달 중 메리츠증권으로 출근할 예정이다. 상임고문 임기는 1년이며 연 단위로 연장이 가능하다. 그는 지난해 3월 NH투자증권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고문을 맡아왔다.
정 전 사장은 ‘1세대 전통 IB맨’으로 IB의 대가로도 불리는 인물이다.
지난 1988년 대우증권에 입사해 IB부장 및 인수부장, IB 담당 상무를 역임했다. 2005년부터는 NH투자증권(당시 우리투자증권)에서 IB 부문을 이끌었고 2018년 3월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한 후 지난해 3월까지 3연임을 했다.
메리츠증권은 정 전 사장의 영입을 통해 구조화 금융과 부동산 금융에 집중됐던 기존의 수익 구조를 다각화할 방침이다. 정 전 사장의 역량과 경험을 살려 채권발행시장(DCM)과 주식발행시장(ECM) 등 전통 기업금융을 확대해나갈 것으로 보인다.